포장 용기도 품귀 현상..."배달 중단 사태 우려"
[앵커]
중동 전쟁 여파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지역 민생을 집중 점검하는 순서, 오늘은 배달 음식 업체들의 고충을 짚어봅니다.
석유 부산물인 '나프타' 수급 차질로 플라스틱 포장 용기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웃돈을 줘도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아예 영업을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하소연합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한 마라탕 포장 전문 식당.
배달이 들어와도 걱정부터 앞섭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포장 용기를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김수현/식당 사장 "용기가 만약에 못 들어온다면 아예 접어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그 가게가 완전히 폐업해야 하는 순간인데 사장님들 대부분이 거의 다 그것 때문에 불안해할걸요."]
인근 중국집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포장 용기 공급업체에 선금까지 지급했지만 재고가 없어 물건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가격마저 30%나 급등했습니다.
[도기흡/식당 업주 "특히 배달하는 가게들은 전부 일회용으로 100% 배달로 가는 입장인데 주문이 와도 음식을 못 드리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겠죠."]
이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포장 용기를 생활필수품으로 지정해 불공정 거래 행위를 단속하고 비용 상승분 등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방경섭/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광역시지회 북구지부장 "정부, 지자체에서 이걸 어느 정도 코로나 시절에 마스크를 지자체에서 공급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 식으로 용기 제작 비용이라든지 어느 정도 (지원을 해줘야)."]
중동 전쟁 여파로 포장 용기마저 가격 급등과 함께 품귀 현상까지 빚으면서 배달 중단 사태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