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변에 생산시설 확장 포착…새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 건설?

김경진 2026. 4. 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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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관련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먼저, 영변 핵시설을 가동해 핵물질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시설 전반을 현대화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50메가와트급 원자로를 새로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겁니다.

김경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 플루토늄 생산 시설인 5메가와트급 원자로 배출구에서 냉각수가 흘러나옵니다.

원자로가 가동 중이란 뜻입니다.

[정성학/한국우주안보연구소 전문위원 : "원자로가 가동되면 연간 5~8kg의 플루토늄이 생산돼서 연간 1개 정도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생산 시설 확장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 50메가와트급 구형 원자로 부지는 1994년 제네바 합의 결과 공사 중단으로 방치돼 왔는데 최근 중장비가 투입돼 해체와 함께 부지 정비가 진행 중입니다.

다른 시설이 들어설 가능성도 있지만, 이미 인프라가 갖춰진 만큼 50메가와트급 원자로를 다시 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춘근/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50메가와트 원자로를 다시 건설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플루토늄 생산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거죠. 10배로 늘어난다는 거죠."]

이 과정에서 러시아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춘근/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러시아 쪽에서 기술과 설비를 줘서 건설하는 것이었거든요. 제네바합의 때문에 중단이 됐고, 다시 러시아가 이것을 지원해서 건설할 수 있는 것이죠."]

영변 핵 연구 초기 시설인 연구용 원자로 IRT-2000 운영 구역에도, 기초 공사가 한창입니다.

새로 들어설 시설로는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시설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월 9차 당대회에서 새 5개년 계획에 따라 핵무기 수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서주연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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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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