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 “중동 전쟁 비용 분담 요구받은 적 없다”
“침략 전쟁인지 국제적 정의 만들어지지 않아”

조현 외교부 장관이 3일 미국으로부터 중동전쟁 비용 분담을 요구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미국으로부터 중동전쟁 비용 분담을 요구 받은 바 있느냐’는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한·미동맹 신뢰 유지를 위해서라도 (주한미군) 자산 이동 시 사전 협의를 제도화 해야 한다’는 이 의원의 주장에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포함해서 한·미 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잘 가꿔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우리가 한·미 동맹에 의존하는 국가이냐, 동맹을 설계할 수 있는 국가이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는 “불가피하게 의존하는 파트가 있지만, 이제 함께 설계하고 동맹을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높여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 내 중동 평화대사 또는 전담대사를 둘 필요가 있다’는 이 의원의 질의에 “중동 담당 특별대사를 임명해 이미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적절한 외교부 내 인사를 인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우리나라가 이란 전쟁과 관련해 침략 전쟁을 거부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정혜경 진보당 의원의 질의에는 “국제법을 위반한 전쟁인지, 혹은 침략 전쟁인지에 대한 국제적 정의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여러 모든 것을 다 검토해 나가면서 매우 신중하게 입장을 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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