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바레인內 아마존 클라우드센터 공격…민간으로 번진 보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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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일 대국민 연설 후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더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에 건설 중인 'B1' 다리를 파괴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에 맞서 이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당일 중동의 대표적 친(親)미국 국가인 바레인의 아마존 클라우드센터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더해 이란의 다른 다리, 발전소까지 공격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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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도운 18개 美빅테크 타깃”
쿠웨이트 발전소·담수화시설도 공격

“적(미국)이 지상전을 개시하면 단 한 명도 살아남지 않게 하라.”(아미르 하타미 이란 육군 참모총장)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일 대국민 연설 후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더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에 건설 중인 ‘B1’ 다리를 파괴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또 “이란에 아무것도 남기 전에 (미국과) 합의하라”며 추가 교량 및 발전소 파괴를 위협했다.

● 美, 다리 폭파 후 발전소 공격도 위협

B1은 테헤란과 인근 카라지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축이자 핵심 물류 통로로 꼽힌다. 높이 136m로 이란의 교통 현대화를 상징한다.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은 이 다리가 ‘곧(soon)’ 개통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이 다리를 통해 전국 곳곳의 군 부대에 탄도미사일과 드론 부품 등을 분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이 공습했다고 전했다.

특히 발전소 공격은 고질적인 경제난과 전력난에 시달려 온 이란에 엄청난 피해를 안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즉 국가의 존립 자체를 흔들 수 있는 발전소 공격도 배제하지 않을 테니 서둘러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가 담긴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에도 트루스소셜에 “조금의 시간만 있다면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쉽게 열고 원유를 가져와 부를 쌓을 수 있다. 이는 전 세계를 위한 ‘유정(gusher)’이 되지 않겠는가”라며 전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 이란, 美 빅테크-중동 담수화 시설 공격 본격화

이란 혁명수비대는 자신들이 아마존은 물론 UAE 두바이에 있는 또 다른 미 빅테크 오라클의 데이터센터도 타격했다고 2일 주장했다. 다만 두바이 당국은 오라클에 대한 공격 주장을 부인했다.
혁명수비대는 앞서 지난달 31일 미국 주요 빅테크가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이용해 이번 전쟁에서 미국 연방정부와 이스라엘을 적극 도왔다며 오라클,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 18개 민간 기업을 목표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쿠웨이트, UAE, 사우디 등은 3일 “이란 공격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특히 쿠웨이트의 담수화 시설과 발전소가 피해를 입었다.
같은 날 이란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미국 F-35 전투기를 격추했다. 조종사 또한 생포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전투기의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를 부인했다.
다만 이란이 봉쇄 중인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조금 완화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2일 프랑스 선박 ‘크리비’호, 3일 일본 미쓰이상선 소속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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