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백기도 무색했다…방탄소년단 'HOT 100' 7번째 기록 비결 [MHN 인사이트]

정효경 2026. 4. 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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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복귀 직후 HOT 100 1위 거머쥘 수 있었던 배경

(MHN 정효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군백기 이후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그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단숨에 차트 정상에 오른 7명은 연일 대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정규 5집 '아리랑' 타이틀곡 '스윔(SWIM)'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 1위를 차지하며 팀 통산 7번째 기록을 세웠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차트 1위를 넘어 긴 공백기 이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변함없는 영향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음악 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방탄소년단은 이전 기록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탄소년단의 기록은 늘 '역대급'이었다. 2020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K팝 최초 빌보드 TOP100 정상을 차지한데 이어, '새비지 러브(Savage Love·2020)',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2020)', '버터(Butter·2021)',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r·2021)',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r·2021)'에 이르기까지 늘 정상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방탄소년단은 비틀스(The Beatles), 슈프림스(Supremes), 비 지스(Bee Gees),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에 이어 다섯 번째로 1위를 많이 차지한 그룹이 됐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비상하던 방탄소년단은 2022년 '군 입대'를 이유로 잠시간 완전체 활동을 중단했다. 대중은 이들을 그리워했고, 또 열광했다. 3년 9개월 만의 복귀와 동시에 정상에 오르며 방탄소년단의 변함없는 영향력을 증명했다.

방탄소년단이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여전히 견고한 팬덤 지지도가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공백기 동안에도 멤버들의 개별활동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유지해 왔다. 대다수의 멤버가 솔로 앨범을 통해 각자의 음악적 색깔을 확장시키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특히 멤버 진은 자체 콘텐츠 '달려라 석진'을 비롯해 '대환장 기안장', '도라이버'에 출연하며 팬들과의 노출을 꾸준히 이어갔다. 이는 팬덤 이탈을 최소화시켰으며, 팬덤을 유지하는 기반이 됐다. 

여기에 '대중성 확보'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타이틀곡 '스윔'은 스트리밍, 음원 판매, 라디오 점수를 종합하는 빌보드 집계 방식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며 1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타이틀곡 '스윔'은 발매 첫날 스포티파이에서만 약 1,464만 회 재생됐으며 메가 히트곡이었던 '버터'와 '다이너마이트'의 기록을 각각 1.3배, 1.9배로 뛰어넘었다. 

또 완전체 컴백이라는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다. 군복무 이후 다시 모인 멤버들의 활동은 자연스럽게 화제성을 끌어올렸고, 이는 음원 소비와 스트리밍 증가로 이어지며 차트 성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공백기 자체가 오히려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음악적 방향성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번 앨범은 힙합 기반의 장르에 이지 리스닝 요소를 더해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힙합·트랩·소울 팝 록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방탄소년단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특히 타이틀곡 '스윔'은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멜로디와 쉽게 들어오는 후렴으로 반복 재생을 유도했다. 복잡하지 않은 구성으로 여러 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스트리밍 영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멤버 RM은 HOT 100 1위 기념 라이브에서 "주변에서 어떤 곡이 제일 좋냐고 물어보면 처음엔 아니었는데 결국 '스윔'이 가장 좋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뷔 역시 "계속 듣다 보니 왜 타이틀곡인지 이해가 된다"고 밝혔으며 지민은 "어머니가 음악을 듣고 '너희 성장했구나, 어른이 됐다'고 해서 제일 좋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컴백 과정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이벤트는 바로 '광화문 컴백 무대'였다. 방탄소년단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컴백 공연을 진행하며 이례적인 복귀 방식을 선택했다. 넷플릭스로 생중계된 공연은 전세계 팬들에게 방탄소년단의 '건재함'을 알렸다. 

결과적으로 방탄소년단의 이번 기록은 공백기 동안 유지된 브랜드 파워, 대중성, 꾸준한 방향성이 만들어낸 성과다. 군백기조차 흐름을 끊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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