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림 받은 무속인 찬밥 되나…AI 무당집에 '바글바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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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쯧. 네 얼굴빛을 보니, 예사 근심이 아니로구나."
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 설치된 AI 로봇이 이같이 말했다.
30대 이수연 씨는 "친구들과 함께 익선동에 놀러 왔다가 우연히 AI 사주 카페를 발견했다"며 "AI 로봇의 관상 분석이 흥미롭게 느껴져서 들어왔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이곳을 찾은 조영성(36) 씨도 "사주 카페와 AI 로봇의 만남이 신기해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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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쯧. 네 얼굴빛을 보니, 예사 근심이 아니로구나."
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 설치된 AI 로봇이 이같이 말했다. 이 카페에는 사주 풀이 AI 로봇 5대와 관상 분석 AI 로봇 2대가 설치돼 있었다. 이곳은 역술가 대신 AI 로봇이 사주 풀이와 관상 분석을 해주는 'AI 사주 카페'다.
일상에서 AI가 널리 쓰이면서 챗GPT 등 AI 챗봇을 기반으로 한 사주 풀이에 흥미를 느끼는 2030세대가 늘고 있다. 한때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사주 풀이 전용 프롬프트가 공유되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AI 사주에 대한 관심이 치솟는 가운데 AI 사주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 등장했다.

AI 로봇의 사주 풀이 방법은 간단하다. 이름과 성별, 생년월일을 입력한 뒤 수화기로 AI 로봇과 대화하면 된다. 사랑, 재물, 건강, 학업, 직업 중에서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하면 AI 로봇이 관련된 질문을 던진다. 대화를 마치면 사주 풀이와 함께 부적이 제공된다. 부적에 새겨진 QR 코드를 통해 오행 분석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비용의 경우 AI 로봇의 사주 풀이는 7000원, AI 로봇의 관상 분석은 8000원 정도다. 신내림을 받은 무속인이나 사주 전문가 등의 상담 비용이 10만원 정도라는 것을 고려하면 10분의 1도 안 되는 셈이다.

AI 로봇의 관상 분석은 더 간단하다. 얼굴 사진 촬영을 완료하면 AI 로봇이 그림을 그리면서 관상을 분석한다. 이후 얼굴이 그려진 그림과 함께 관상 분석이 적힌 결과물이 제공된다. 이 결과물에는 관상 분석이 담긴 QR 코드가 인쇄돼 있다.
30대 이수연 씨는 "친구들과 함께 익선동에 놀러 왔다가 우연히 AI 사주 카페를 발견했다"며 "AI 로봇의 관상 분석이 흥미롭게 느껴져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관상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는 길에 일반 사주 카페가 많았는데, 그런 곳은 대기 시간이 길고 상담도 오래 걸릴 것 같더라. AI가 관상을 분석한다니까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덜하고, 하나의 체험 요소처럼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남편과 함께 이곳을 찾은 조영성(36) 씨도 "사주 카페와 AI 로봇의 만남이 신기해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사주에 관심이 많아 AI 사주 앱을 자주 사용한다"며 "일반 사주 카페에서 낯선 사람과 마주 앉아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AI 사주 앱을 이용하면 그런 불편함을 느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조 씨는 "AI 사주는 결과를 정리해서 딱 제공해주니까 편리하다. 일반 사주 카페에 비해 속도도 아주 빠르다"며 "주변에도 AI 사주 앱을 쓰는 사람이 많다. 다들 재미 삼아 AI 사주 앱을 이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AI 사주 앱이나 AI 사주 카페가 일반 사주 카페보다 여러 측면에서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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