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정원오 맹추격…민주 서울시장 경선 결선가나

강동형 에디터 2026. 4. 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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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꽃]적합도 격차 16.5%p→ 9.4%p

박주민 상승세, 결선가면 결과 알 수 없어

정원오, 1차 본선 과반 확보 여부 최대 관심

두 후보, 오세훈 상대 본선 경쟁력은 비슷

6‧3 지방선거 민주당 서울시장후보를 선출하는 본경선(7~9일)을 앞두고 선두를 달리는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박주민 의원의 지지율 격차가 한 달 전에 비해서는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현희 의원의 지지율도 상승했지만 경쟁 구도에서는 멀어진 느낌이다. 후보 경선이 본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뜨거운 민주당 후보 경선의 남은 관전 포인트는 본선에서 정원오 전 구청장의 지지율 과반 획득 여부다. 과반을 얻지 못하면 17일부터 19일까지 두 후보가 결선을 치러야 한다.

결선까지 갈 경우 TV 토론을 거치며 박주민 후보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어 누가 후보가 될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후보경선도 TV 토론회를 재최하는 등 후보간 공방이 치열하지만 지지율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윤희숙 전 의원을 크게 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당지지율이나 지방선거 인식조사에서 한 달 전 조사에 비해 더 나빠진 성적표를 받아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카드가 없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전현희 의원,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박주민 의원(왼쪽부터).
여론조사꽃(이하 꽃)이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3일동안 서울시민 2009명을 상대로 실시한 무선전화면접여론조사(CATI, 표본오차±2.2% 포인트, 응답률 9.9%)에서 민주 진보 진영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예비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26.8%, 박주민 의원은 17.4%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4%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전현희 의원은 2.8%, 그 외 다른 인물은 0.5%,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35.2%로 조사됐다.
진보진영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조사

여론조사 성별, 연령별에서도 정원오 전 구청장이 박주민 의원을 앞서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박주민 의원 지역구인 은평구가 포함된 서북권(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에서만 정 예비후보 28.6%, 박 예비후보 27.8%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꽃이 한 달 전쯤인 3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동안 서울시민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2.2% 포인트, 응답률 9.3%) 민주 진보 진영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원오 후보는 28.2%, 박주민 후보는 11.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수치를 이번 조사와 비교하면 정원오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된 데 비해 박주민 후보의 지지율이 5.7% 포인트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박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오르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여론조사 데이터만 놓고 보면 결선을 가더라도 특별히 큰 실수를 하거나 악재가 없는 한 정원오 후보가 박주민 후보를 꺾고 민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보수진영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조사

보수진영 서울시장 적합도조사에서는 예비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27.6%, 4.5% 의 지지를 받은 윤희숙 전 의원을 23.1% 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다. 박수민 의원 2.5%, 그 외 다른 인물 1%였으며, 적합한 인물 없다는 응답은 55%로 절반을 넘겼다. 적당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자의 대부분은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보면 된다. 오세훈 시장이 스스로 후보 사퇴를 하지 않는 한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 달 전 꽃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 후보의 적합도 조사 후보 지지율은 오세훈 시장의 경우 30.7%에서 27.6%로, 윤희숙 전 의원은 5.2%에서 4.5%로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선거 인식조사에서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에 공감한 응답자는 59%,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3.3%로 나타났다. 두 응답 간 격차는 25.7% 포인트나 됐다.
지방선거 인식조사

민주당 후보 경선이 1차에서 끝나느냐 결선까지 가느냐는 지방선거 인식조사를 보면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50%와 일반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 일반 여론조사 반영률을 지방인식조사 데이터에 활용하면 누가 얼마나 받을지를 추론해 볼 수 있다. 

이 조사에서 여당 지지를 선택한 응답자는 모두 1186명으로 이들이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그룹이라고 가정한다.  이들 가운데 정원오 후보(540명)와 박주민 후보(350명), 전현희 후보(56명)를 지지한 응답자는 모두 956명이다. 이들만을 상대로 본선 여론조사 득표율을 계산하면 정원오 후보는 56%, 박주민 후보는 38%, 전현희 후보는 6%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후보가 얻은 득표에 50%를 적용하면 여론조사에서 정원오 후보는 28%, 박주민 후보 19%, 전현희 후보 3%를 득표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따라서 정원오 후보가 결선 없이 민주당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권리당원들로부터 44% 이상(이 가운데 50% 적용)을 득표해야 한다. 민주당 권리 당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따라서 결선으로 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52%의 지지율로 27.3%의 지지를 받은 오세훈 후보에 24.7%포인트 앞섰다. 투표할 인물 없음은 18.1%였다.
정원오 오세훈 가상대결
박주민 오세훈 가상대결

민주당 박주민 후보역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49.2%의 지지율로 오세훈 후보가 얻은  지지율 29.6%에 비해 19.6%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다른 인물은 0.1% ,투표할 인물 없다는 18.7% 였다.

정원오·박주민 두 후보의 본선 경쟁률은 거의 차이가 없어 누가 후보가 되든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민을 상대로 조사한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56.5%, 국민의힘 22.7%,개혁신당 2.8%,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2%, 그외정당 1.7%, 없음 모름은 13.4%로 집계됐다. 한달전 꽃 조사에서 민주당 54.4%, 국민의힘 25.8% 였던 것에 비해 양당의 정당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서울시민대상 정당지지율
서울시민 대상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서울시민의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평가는 74.2%, 부정평가는 24.4%로 나타났다. 이 역시 한달 전 이대통령 긍정평가 72.9%, 부정평가 25.5%에 비해 긍정평가 부정평가 지수가 더 커졌다. 꽃 조사에서 민주당 경선이 뜨겁고 국민의힘 경선이 김이 빠진 상태여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에는 지방선거 컨벤션효과가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이념성향 표본 구성비(가중치 적용사례)를 보면 진보성향 표본  29.1%, 중도성향 43.5%, 진보표본 22.4%, 모른다 7% 등이었다. 진보표본이 보수표본보다 상당히 많고 , 중도표본이 많은 편이고, 알수없다는 응답이 적은 편이다.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표본이 고르지 않은 여론조사라 할 수 있다. 이점을 고려하고 여론조사를 읽기 바란다. 하지만 워낙 양 진영의 지지율 차이가 커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꽃은 이번 조사에서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동안 서울시민 2004명을 상대로 무선자동응답전화조사(ASR, 표본오차 ±2.2%포인트, 응답률 5.8%)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의 결과도 CATI 조사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본문 그래픽 참조)

(여론조사의 상세한 내용은 여론조사꽃 보도자료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yunbin60@mindl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