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국내 개막전부터 연이틀 선두…'295야드' 14세 김서아 '돌풍'
고지원 합계 9언더파로 이틀 연속 선두
시드전 수석 양효진 1타 차 공동 2위
여중생 아마추어 김서아도 2타 차 4위 올라
[여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국내 개막전 더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연이틀 선두를 달렸다. 14세 여중생 아마추어 김서아도 선두권 돌풍을 이어갔다.

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공동 2위 양효진, 김지영(8언더파 136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지원은 조건부 출전권자로 뛰던 지난해 8월 삼다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2027시즌까지 시드를 확보했고,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도 제패하며 단숨에 2승을 수확했다. 먼저 데뷔한 통산 3승의 언니 고지우와 함께 KL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에 자매가 둘 다 우승하는 진기록도 써냈다.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올해 첫 대회 리쥬란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지만 국내 개막전에선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뽐내며, 올 시즌 두 개 대회 만에 우승을 노린다.
고지원은 11번홀(파5)까진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9번홀(파4)까지 버디만 4개를 골라낸 14세 중학생 아마추어 김서아에게 한때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김서아가 12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 버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고, 고지원은 12번홀(파4) 프린지에서 6m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고지원은 13번홀(파4)과 15번홀(파3)에서 아이언 샷을 핀 2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고지원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짧은 버디 퍼트를 몇 개 놓친 게 아쉽긴 하지만 아이언 샷은 자신 있다”며 “퍼트만 잘 떨어지면 스코어가 잘 나올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남은 두 라운드도 오후에 플레이 할텐데 그린이 점점 빨라지는것 같아서그린스피드에 맞춰서 연습할 생각”이라며 “또 3라운드에는 비 예보도 있어서 비에 대비해서 연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두권에 오른선수들이 대부분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인 가운데 고지원은 “저도 초심자의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36홀은 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두라는 것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작년 이맘때와는 다르게 올해는 확실히 기대해주시는 분들, 스폰서들이 많아져서그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당차게 말했다.

막판 네 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한 양효진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2년간드림투어(2부)에서 활동했던 김지영은 버디만 6개를 잡고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만 14세 중학생 아마추어 김서아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단독 4위(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는 돌풍을 이어갔다.
이날도 295야드(약269m) 장타를 때려낸 김서아는 “전반에는 샷이 잘 돼서 기분이 좋았는데 후반에 샷이 흔들리면서 불안정했다”며 “특히 12번홀(파4)은 끊어가는 홀이어서 유틸리티로 티샷을 했는데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나는 바람에 너무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산 10승에 1승을 남긴 이예원과 지난해 신인왕 서교림, 이세희, 한지원, 김소정이 공동 5위(6언더파 138타)로 뒤를 이었고, 초청 선수로 출전한 박성현도 이날 1타를 줄여 공동 16위(3언더파 141타)에 이름을 올렸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축구 선수 송종국의 딸인 송지아도 추천 선수로 출전해 이날 2타를 줄이고 공동 34위(1언더파 143타)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지난해 대상과 최소 타수상을 석권한 유현조도 공동 34위(1언더파 143타)를 기록했고, 상금왕을 차지했던 홍정민은 공동 46위(이븐파 144타)에 자리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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