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 하다 친자확인까지?…아내 "조카 셋 중 하나, 남편 자식" 경악 ('이숙캠')

이유민 기자 2026. 4. 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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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시어머니의 눈물, 동서와의 악연, 남편의 방관까지 뒤엉킨 관계의 민낯이 드러나며 스튜디오는 끝내 충격에 잠겼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에서 한 부부의 위태로운 관계가 공개됐다. 문제의 시작은 단순한 성격 차이나 고부갈등이 아니었다. 결혼을 두 번이나 준비했다가 모두 무산될 만큼 깊어진 균열의 중심에는 남편의 가족, 그중에서도 아내가 줄곧 "박씨"라고 부른 동서와 얽힌 오랜 감정의 응어리가 자리하고 있었다.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과의 사실혼 관계가 길어지게 된 결정적 이유로 "박씨"를 지목했다. 두 사람은 실제로 두 차례 결혼을 준비했지만 모두 무산됐고, 청첩장까지 만들었던 상황에서도 끝내 식을 올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우리가 항상 헤어졌던 이유 중 하나가 그 어린 박씨 때문이었다"며 그 존재가 두 사람 관계를 반복적으로 흔들어 왔다고 주장했다.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남편 역시 가족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아내와 가족 사이 충돌의 핵심 인물로 제수씨와 조카들을 언급하면서, 아내와 자신의 관계가 계속 삐걱댄 데 가족사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정작 아내가 가장 분노한 지점은 남편의 태도였다. 갈등이 불붙을 때마다 남편이 상황을 정리하거나 아내의 감정을 충분히 헤아리기보다, 늘 가족 쪽 사정을 먼저 설명하고 중립을 지키려 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시어머니를 둘러싼 갈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아내는 시어머니가 오랜 시간 동생네 집에서 세 아이의 양육과 집안일을 사실상 도맡아 왔다고 주장했다. 아이를 돌보는 일은 물론 빨래, 설거지, 청소 등 가사노동까지 떠맡았고, 그 과정에서 정당한 대우도 받지 못한 채 몸과 마음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아내는 이를 두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무임금 노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반면 남편은 동생 부부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다고 맞섰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형편이 아니고, 시어머니에게 전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였다. 그러나 아내는 "직접 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시어머니가 눈물로 힘든 속내를 털어놓았고, 실제로 건강이 크게 악화돼 응급실을 오가는 상황까지 겪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여기에 동서가 시어머니의 위치를 추적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스튜디오는 술렁였다.

갈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아내는 과거 동서와의 전화통화 중 들었던 말 한마디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결혼을 앞둔 시점, 자신을 겨냥한 듯한 무례한 발언을 들은 뒤 감정이 크게 상했고, 이후 언쟁 과정이 녹음 및 편집돼 남편에게 전달됐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아내는 그 일을 계기로 "더는 섞이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남편의 대응은 아내를 더욱 허탈하게 만들었다. 그는 제수씨의 잘못이 있다면 잘못이라고 말해왔다고 했지만, 아내는 "한 번도 내 편이 되어준 적이 없다"고 받아쳤다. 전문가들 역시 남편이 갈등 상황에서 지나치게 중간만 지키려 하다 보니, 오히려 아내 입장에서는 끊임없이 상대 편을 드는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아내가 바란 건 누가 옳고 그르냐를 따지는 판결이 아니라, 최소한 자신의 상처를 먼저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태도였다는 분석이다.

방송 말미에는 더욱 충격적인 장면도 이어졌다. 아내는 남편 가족을 둘러싼 불신이 극에 달해 조카들에 대한 친자확인검사 이야기까지 꺼냈고, 남편은 그 말에 깊은 피로감을 드러냈다. 결국 부부의 문제는 두 사람만의 싸움이 아니었다. 시어머니의 희생, 동서와의 감정싸움, 남편의 방관과 중재 실패가 오랜 시간 켜켜이 쌓이며 지금의 파국 직전 관계를 만든 셈이다.

한편,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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