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에게 샌디에이고는 가지 말아야 할 팀 중 하나인데…” 강정호 안타까움, 그래도 가장 좋은 SD 유틸리티 ‘호평’

김진성 기자 2026. 4. 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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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세 개를 당한 송성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디에이고는 가지 말아야 할 팀 중 하나인데…”

메이저리거 출신 강정호(39)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을 통해 올 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예상 성적을 내놨다. 기본적으로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외하고 주전 경쟁을 하기 쉽지 않은 팀에서 뛰고 있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송성문./게티이미지코리아

송성문을 두고선 “샌디에이고는 가지 말아야 할 팀 중의 하나로 분명히 얘기했잖아요. 주전으로 갔다가 빅마켓 가면 되잖아요. 이해가 안 가요 진짜”라고 했다. 구단이 드래프트에서 뽑아 마이너리그에서부터 키운 선수들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외국에서 영입한 FA보다 큰 것이 인지상정이라는 게 강정호의 시선이다. 김혜성(27,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이 알렉스 프리랜드(25, LA 다저스)에게 주전 2루수를 내주고 트리플A로 내려간 게 대표적 사례라고 했다.

단, 송성문은 그래도 김혜성보다 상황이 낫다고 했다. 샌디에이고 백업 멤버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다니 송성문이 공수주에서 밸런스가 가장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현재 내복사근 부상에 의한 재활경기를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치르고 있다. 곧 빅리그에 콜업돼 백업으로 80~100경기는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정호는 “옆구리 찢어지는 걸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 나도 찢어져 봤다. 한번 찢어지면 기침만 해도 아프다. 완전히 낫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괜찮아 진 것 같다고 세게(방망이를) 돌리면 또 온다. 그래서 완전히 낫고 난 다음에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일단 송성문은 이날 타코마 레이너스전서 볼넷 2개를 얻는 등 최근 꾸준히 출전 중이다.

강정호는 샌디에이고 내야 백업들을 살펴봤다. “미겔 안두하는 수비는 약하지만 타격 능력이 있어서 유력한 후보다. 메이슨 맥코이나 윌 와그너 이런 선수들은 수비는 잘하는데 타격은 약하다. 호세 미란다는 방망이가 괜찮다. 내가 볼 땐 전체적으로 수비, 주루, 배팅 전체적인 밸런스는 송성문이 제일 좋아 보여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정호는 “송성문이 유틸리티로서 가장 좋은 자원이 되지 않을까 싶다. 3루 매니 마차도, 2루 제이크 크로넨워스, 유격수 잰더 보가츠, 1루수 개빈 쉬츠까지 주전 라인업이 정해져있다. 이 선수들이 162경기를 풀로 뛰지 못한다. 부상, 휴식 때문에 돌아가면서 쉬어야 한다. 송성문이 풀타임 백업으로 뛴다고 해도 80경기에서 100경기 이상 나간다. 2할4푼에서 2할5푼 정도 예상한다”라고 했다.

박하다. 그러나 현실적이다. KBO리그에서도 대타는 힘들다. 벤치에 앉아있다가 갑자기 나기서 안타를 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투수의 수준이 다르다. 강정호는 “1년차고, 메이저리그 문화에 적응을 좀 해야 한다. 대타로 나가서 빠른 공을 치는 게 쉽지 않다. OPS 0.700~0.750 정도 예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왜 자꾸 백업으로 가는 팀을 고르냐고. 주전으로 갈 수 있는 팀이 있는데. 30개팀 중에 주전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이 있는데 자꾸 백업으로 가서 힘든 싸움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가. 마이너리그에서부터 단계를 밟아온 게 아니잖아요. 그렇다 보니 구단에서 이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마이너리그에서부터 단계를 밟아온 선수들보다 좀 덜할 거예요. 초반에 좀 적응을 못해버리면 ‘아 역시 미국에서 통하기에는 쉽지 않나 보다’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거든요”라고 했다.

송성문./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도 응원했다. 강정호는 “기죽지 않으면 좋겠다. 야구장에선 마인드 셋을 ‘내가 최고다’라고 하면 좋겠다. 백업이라는 것에 기죽지 않으면 좋겠다. 당당히,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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