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가요, '소문의 낙원'이…따뜻하고 슴슴한 악뮤표 스프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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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가 새 앨범 '개화'로 만개하기 전, 수록곡 '소문의 낙원'을 선공개했다.
잔잔한 감성의 노래와 뮤직비디오에 남매의 스토리가 더해지며 힐링이 된다는 대중의 평이 이어지고 있다.
악뮤는 3일 '소문의 낙원'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개화'의 수록곡이자 선공개곡인 '소문의 낙원'은 잔잔한 사운드에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한국어 가사를 얹은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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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잠깐 앉아요. 따뜻한 스프와 고기가 있어요. (중략) 지치고 병든 나그네여, 외톨이 나그네여. 당신의 불치병은 그곳에 존재할 수 없어요." ('소문의 낙원' 가사 일부)
악뮤가 새 앨범 '개화'로 만개하기 전, 수록곡 '소문의 낙원'을 선공개했다. 잔잔한 감성의 노래와 뮤직비디오에 남매의 스토리가 더해지며 힐링이 된다는 대중의 평이 이어지고 있다.
악뮤는 3일 '소문의 낙원'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개화'의 수록곡이자 선공개곡인 '소문의 낙원'은 잔잔한 사운드에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한국어 가사를 얹은 곡이다. 빠르거나 강한 사운드 전환 없이 잔잔하게 곡이 전개된다. 전반적으로 힘을 덜어낸 구성이 특징으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메시지에 어울리는 슴슴한 매력으로 악뮤만의 감성을 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0시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같은 날 오후 5시 기준 조회수 90만 회를 바라보고 있다. 뮤직비디오 배경은 넓은 들판이다. 몽골에서 자란남매의 어린 시절을 연상시킨다. 영상에는 개성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게임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의 인물들은 각자의 리듬대로 춤을 춘다. 칼군무는 아니지만, 여러 인물이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한데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안정감을 준다.

3분 37초의 뮤직비디오 중 이찬혁과 이수현 두 사람이 주인공처럼 보이는 구간은 40초 남짓에 불과하다. 이들은 다른 22명의 인물들 사이에 녹아들어 있다. 가수로서 항상 주목받고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을 이수현. 그런 이수현은 사람들 사이에 섞여 한층 편안해진 표정을 짓고 있다. 이수현을 비롯해 현실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쉬어갈 '낙원'처럼 다가갈 연출이자 대목이다.
이수현은 과거 심각한 슬럼프를 겪으며 2년간 히키코모리 생활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런 이수현을 다시 세상 밖으로 꺼낸 게 친오빠 이찬혁이다. 이찬혁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동생의 곁을 지켰다. 같이 살며 함께 직접 스케줄을 짜 운동을 하는 등 이수현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공개되며 대중의 응원을 얻었다. 이찬혁은 "수현이가 내 눈앞에 없다고 생각했을 때, 내가 수현이한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게 후회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손이 닿는 범위 안에 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곧 수현이 인생을 프로듀싱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곡을 만들듯이 수현이를 잘 피어나게 하고 싶었다"고 해 감동을 안겼다.

이번 신곡은 이러한 시기를 지나 다시 무대에 서게 된 과정을 투영한다. 앨범명 '개화' 역시 추운 겨울을 지나 만개하게 된 이수현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이찬혁은 SNS를 통해 '이번 앨범의 영감은 어디서 얻었냐'는 질문에 "이수현이다. 이수현 음악 재밌게 하기 프로젝트"라고 답했다. 이수현을 위해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되는 '햇빛 bless you'거 대표적이다. 햇빛조차 들지 않는 어두운 방에 스스로를 가둔 이수현에게 들려주고자 만든 곡이다. 이 곡에는 "그녀의 주근깨를 사랑해요", "걸어 잠근 창문 속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등 동생을 향한 이찬혁의 마음이 담겼다. 오빠의 진심이 닿았고, 이수현은 커튼을 걷고 햇빛을 마주했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선공개곡의 인기까지 보태지며 악뮤의 신보를 향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악뮤는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2'에 출연하던 어린 시절부터 대중과 함께한 가수다. 성장과 슬럼프, 극복, 그 배경에 있는 남매간의 우애와 사랑까지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노출됐다. 그만큼 애정어린 시선에서 응원하는 이들이 많다. 함께라서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었던 남매는 봄을 맞아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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