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거리 훑는 서민석 VS 對與 투사된 박상용…녹취록 폭로 후 엇갈린 행보

이태준 기자 2026. 4. 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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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박상용 녹취록'을 폭로한 서민석 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가 청주시장 예비후보로서 활동 방면을 넓히는 가운데, 의혹 당사자인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8기)는 해당 녹취의 증거 능력을 부정하는 입장을 연일 표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서 변호사는 "김동아 민주당 의원, 신용한 충북지사 예비후보와 함께 '박상용 검사의 회유·압박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무너진 검찰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며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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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변호사 “뉴스 보고 인사하는 시민 부쩍 늘어”
박 검사 “녹취 전체 공개하고, 공수처 수사로 실체 밝혀야”

(시사저널=이태준 기자)

(왼쪽부터)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8기)와 서민석 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 ⓒ연합뉴스·시사저널 양선영 디자이너

이른바 '박상용 녹취록'을 폭로한 서민석 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가 청주시장 예비후보로서 활동 방면을 넓히는 가운데, 의혹 당사자인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8기)는 해당 녹취의 증거 능력을 부정하는 입장을 연일 표명하고 있다.

3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 변호사는 지난 2일 SNS에 녹취록 폭로 이후 체감하는 여론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른 아침 솔밭사거리 인근에서 시민분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건넸다"며 "뉴스를 보고 먼저 인사를 건네주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등 일상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변호사는 "김동아 민주당 의원, 신용한 충북지사 예비후보와 함께 '박상용 검사의 회유·압박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무너진 검찰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며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앞서 서 변호사는 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과정에서 특정인을 '주범'으로 만들기 위해 진술을 유도하고, 그 대가로 처우를 거래하려 한 정황은 단순한 수사를 넘어 '진술 설계', 나아가 '사건 조작' 의혹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국회 차원의 전면적인 국정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증인으로 출석을 앞둔 그는 "박상용 검사 등 수원지검 검사들이 이화영과 그 변호인인 저에게 어떠한 압박과 행위를 했는지 증거와 함께 샅샅이 밝혀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 변호사는 해당 게시물 게재 이후에도 총 9건의 게시글을 추가로 올리며 청주시장 예비후보로서의 행보를 지속적으로 알렸다. 특히 3일 작성된 게시글에서는 전직 사법연수원 교수이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라는 이력을 명시하며, 이 전 부지사와의 관계를 강조하는 내용을 적시했다.

반면 박 검사의 SNS에는 서 변호사가 제시한 녹취록에 대한 반박 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박 검사는 3일 SNS를 통해 해당 녹취록을 '짜깁기된 찌라시'로 규정하며 "전체 공개도 못 하는 녹취로 실체를 밝힌다는 것 자체가 터무니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민주당 돈봉투 사건' 판례도 인용했다. 박 검사는 "송영길 대표 사건에서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된 사례가 있다"며 "맥락이 왜곡된 발췌 녹취는 증거 능력이 없음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현재 진행 중인 국정조사 중단을 요구하며 "녹취 전체를 공개하고 공수처 수사를 통해 조작 수사 의혹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검사는 2023년 당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부 음식과 주류를 반입해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여당에서 박 검사의 육성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과 '형량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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