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4일 새벽 '물폭탄' 쏟아진다…강풍·풍랑·기상해일 '3중고'
광주와 전남 지역에 오는 4일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4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시간당 최대 30㎜에 달하는 폭우가 집중될 전망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4일 낮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광주와 전남에 비가 내리겠다고 3일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다음날까지 전남 동부 남해안에 30~80㎜, 그 밖의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20~60㎜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비가 가장 강하게 쏟아지는 시간은 4일 밤 12시부터 오전 9시 사이다. 이 시간대 전남 동부 남해안에는 시간당 20~30㎜, 그 외 지역에도 시간당 10~2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강풍과 높은 파도도 비상이다. 4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55㎞/h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특히 4일 새벽부터 전남 해안에는 순간풍속 70㎞/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해상에도 4일까지 서해 남부 먼바다와 남해 서부 해상에 최대 4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며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특히 저기압의 영향으로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전남 해안에는 급격한 기압 변동으로 인한 '기상해일'이 발생,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어 소형 선박 관리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해일이란 급격한 기압변동에 의해 발생한 해수면의 천해파(수심이 파장의 1/20 보다 얕을 때의 해파)가 기압변동과 같은 속도로 이동할 경우 공진·증폭돼 해안에 피해를 발생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많은 비가 내리는 오는 4일 아침최저기온은 12~14도, 낮최고기온은 12~19도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비가 그친 뒤 오는 5일 아침최저기온은 3~6도로 4일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낮최고기온은 13~20도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또 축대나 옹벽 붕괴, 토사 유출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보현 기자(=광주·전남)(kbh9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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