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용 "계엄은 위헌이고 국조는 위헌 아니냐"…與는 朴 음성 추가공개

박종화 2026. 4. 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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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박상용 검사의 진술 회유 의혹을 두고 또다시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검사의 음성을 추가 공개하며 박 검사를 압박했지만 박 검사는 증인 선서를 거부한 채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 박 검사는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박 검사는 증인 선서를 거부한 이유를 소명하겠다며 회의록 속기를 위해 마이크를 대고 발언할 것을 요구했으나 서영교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은 박 검사 요청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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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국조 출석했지만 증인선서 거부
"공소 취소 안 한다고 약속하면 바로 선서"
與 "공범을 이재명이랑 같이 갈 것" 朴 음성 공개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여야가 박상용 검사의 진술 회유 의혹을 두고 또다시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검사의 음성을 추가 공개하며 박 검사를 압박했지만 박 검사는 증인 선서를 거부한 채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박상용 검사. (사진=연합뉴스)
국회 조작기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3일 법무부와 대검찰청,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기관 보고를 받았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2019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을 위해 800만 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대납하게 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징역 7년 8개월, 벌금 2억 5000만 원, 추징금 3억2595만 원을 선고받았다. 최근 여당은 당시 수사를 맡았던 박상용 검사가 이재명 대통령을 주범으로 몰기 위해 서민석 변호사를 통해 이 전 부지사를 회유하려고 했다며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이날도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제3자 뇌물이든 직접 뇌물이든, 어쨌든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그대로 제3자 뇌물로 되되 그것을 공범을 이재명이랑 같이 갈 것‘이라고 한 박 검사 통화 내용을 추가 공개했다. 전 의원 측은 ”혐의를 어떻게 구성할지, 특정 인물과의 공범 구조로 사건을 설계하겠다는 방향을 명확히 드러낸 것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 측은 ”OOO(이 전 부지사의 지인) 건이나 법카 건은 그게 그렇게 중요할까“라고 한 박 검사 발언에도 ”수사의 강도와 범위를 선택적으로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했다.

이날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 박 검사는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박 검사는 증인 선서를 거부한 이유를 소명하겠다며 회의록 속기를 위해 마이크를 대고 발언할 것을 요구했으나 서영교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은 박 검사 요청을 거절했다. 민주당 등 여권 위원들은 박 검사가 위증을 할 수 있다며 서 위원장에게 퇴장을 요청했고 서 위원장은 박 검사를 퇴장시켰다. 박 검사가 퇴장당하자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도 회의장을 떠났다.

박 검사는 회의장 밖에서 ”왜 위헌·위법인 국정조사를 해야 되느냐. 비상계엄은 위헌이고 이런 건(국정조사) 위헌 아니냐“며 ”제가 거악을 수사했다. 그런데 왜 그 거악을 이렇게 옹호하느냐“고 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특검에 의한 공소 취소를 안 한다고 약속하면 지금 바로 (증인) 선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검사가 퇴장한 후 민주당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며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 등을 회유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공무원들끼리 동석하고 외부 음식이 반입되는 등 박상용 검사실에서 김성태 등 수많은 사람이 모였던 정황이 확인된 그 당시의 이화영의 진술이 사실로 확인된 이상 2024년 4월 이후 발표한 검찰 수뇌부의 해명은 사실과 다른 발표를 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경기도가 북한에 어떠한 돈도 주지 않았고 70만 달러를 쌍방울 김성태로부터 받아갔다는 이호남이는 필리핀에 나타난 적이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회의에서 박선원 의원과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격한 설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신 의원이 SBS 앵커로 일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의혹을 보도했던 사진을 회의장 화면에 띄우며 신 의원을 특위에서 제척할 것을 주장했다. 신 의원은 ”불행한 과거의 역사를 왜 정치적으로 자꾸 이용하려고 하느냐“고 항의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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