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경찰서입니까" 식케이, 마약 재판 중 방송 등장→'눈 가리고 아웅'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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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고 항소심 재판 중인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32)가 '쇼미더머니12'에 등장해 논란이 됐다.
식케이는 방송 불과 몇 시간 전 항소심에서 "이미 방송 중단과 광고 취소 등 가혹한 처벌을 받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해 놓고 앞뒤가 다른 모습을 보여 더욱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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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진수 기자] 마약 투약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고 항소심 재판 중인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32)가 '쇼미더머니12'에 등장해 논란이 됐다. 식케이는 방송 불과 몇 시간 전 항소심에서 "이미 방송 중단과 광고 취소 등 가혹한 처벌을 받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해 놓고 앞뒤가 다른 모습을 보여 더욱 파문이 일었다.
2일 Mnet의 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2' 마지막 방송이 방영됐다. 이날 래퍼 김하온은 최종 무대에서 지코, 개코, 빈첸 등 동료 래퍼들과 함께한 공연을 선보였다. 해당 무대에는 래퍼 식케이까지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식케이는 지난해 1월 마약 투약을 자수했다. 당시 그는 "여기가 경찰서입니까"라고 물으며 서울 용산구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5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초 검찰은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으나 가벼운 양형이 불합리하다며 항소해 2심이 열렸다.
방송사 측도 식케이의 등장이 논란이 될 것을 예상했는지 그를 실제에 무대에 올리는 방식이 아닌 무대 위 영상을 통해 등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시청자로서는 무대에 직접 오르건, 사전 제작된 영상으로 등장하건 결국 방송 화면으로 소비된다는 점에서 차이를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작진의 조치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식케이의 복귀를 둘러싼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유사한 논란에 휩싸였던 다른 래퍼들이나 박나래, 조세호, 조진웅, 김호중 등 최근 구설에 오른 연예인들과 비교했을 때, 이번 출연이 지나치게 관대한 결정 아니냐는 반응이다.
특히 재판 과정에서의 입장과 실제 행보가 어긋난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식케이는 해당 방송이 방영되기 불과 몇 시간 전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했으며, 당시 변호인은 "방송 중단과 광고 취소 등으로 이미 상당한 불이익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이후 곧바로 방송에 등장하면서 앞선 주장과 맞지 않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식케이의 항소심 선고는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예정됐다.



김진수 기자 / 사진 = TV리포트 DB, Mnet '쇼미더머니12', 식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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