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만이 아니었다”…전장을 바꾼 또 한 사람, 나대용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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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의 이름 뒤에 가려졌던 한 인물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임진왜란 해전의 승리를 설계한 조선 수군 기술자이자 장수, 나대용 장군을 기리는 현양행사가 열렸다.
나대용 장군은 거북선 개발과 개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된다.
후손 대표로 참석한 나승옥 씨와 나오연 전 국회의원은 "거북선 뒤에 가려진 나대용 장군의 공적을 널리 알리는 것이 후손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장군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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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사업회는 2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중앙홀에서 4월 호국인물로 선정된 나대용 장군(1556~1612)을 기리는 현양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군의 후손과 정·관계 인사, 해군 관계자 등이 참석해 그의 공적을 기렸다.
나대용 장군은 거북선 개발과 개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된다. 1591년 전라좌도수군절도사 이순신 휘하에서 감조전선출납군병군관으로 활동하며, 거북선의 구조 설계와 성능 개선에 깊이 관여했다. 단순한 기술자가 아닌 전장에 함께 나선 지휘관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역할은 더욱 주목된다.
임진왜란 발발 이후 그는 옥포·사천·한산도 해전 등 주요 전투에 참전해 실질적인 전과를 올렸다. 특히 옥포해전에서는 유군장으로서 적선 2척을 격파하며 전투 능력까지 입증했다. 정유재란 당시에도 삼도수군통제영에 합류해 명량과 노량 해전에 참여하며 끝까지 전장을 지켰다.

이날 행사에는 나대용 장군의 12세손 나승옥 씨를 비롯해 나오연 전 국회의원, 나승포 전 국무조정실장, 박균택 국회의원,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 백민수 해군 중령(나대용함 함장), 이영규 나대용장군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했다.
후손 대표로 참석한 나승옥 씨와 나오연 전 국회의원은 “거북선 뒤에 가려진 나대용 장군의 공적을 널리 알리는 것이 후손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장군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민수 함장은 “함정에 나대용 장군의 이름을 붙인 것은 단순한 명명이 아니라 그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국가의 의지”라며 “나대용함의 함장으로서 바다를 철통같이 지키겠다”고 밝혔다.
전쟁기념사업회는 매월 호국인물을 선정해 역사 속 인물을 재조명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기술과 전술로 전쟁의 흐름을 바꾼 인물에 대한 재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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