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서울의 밤' 등 6편, 伊 우디네극동영화제 초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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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내 이름은', '서울의 밤' 등 한국 영화 6편이 오는 2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28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3일 우디네극동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를 포함해 '내 이름은', '서울의 밤', '넘버원', '만약에 우리', '세계의 주인' 등 6편이 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랐다.
다큐멘터리가 이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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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이름은' 포스터 [렛츠필름·아우라픽처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3/yonhap/20260403164828557uvra.jpg)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고가혜 기자 =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내 이름은', '서울의 밤' 등 한국 영화 6편이 오는 2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28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3일 우디네극동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를 포함해 '내 이름은', '서울의 밤', '넘버원', '만약에 우리', '세계의 주인' 등 6편이 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랐다.
이탈리아 북부 도시 우디네에서 열리는 우디네극동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 영화제다. 앞서 한국 영화 가운데는 '올빼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남산의 부장들' 등이 초청된 바 있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11개국에서 총 52편이 초청됐다.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의 왕 단종의 폐위와 유배라는 역사적 사실을 다뤄 국내에서 1천5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다.
사브리나 바라체티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장 감독과 뛰어난 배우들은 환상적인 조화와 시너지를 이루며 작업했고, 그 결과 깊은 울림을 전하는 동시에 오락성까지 갖춘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 역시 실제 사건인 제주 4·3을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 작품은 참혹한 사연을 무의식에 묻고 살아가던 제주의 무용가 정순(염혜란 분)이 잃어버린 어릴 적 기억과 이름을 동시에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정지영 감독은 정순의 아들 영옥(신우빈)이 경험하는 90년대 학교폭력과 정순이 겪은 국가폭력의 기억을 겹쳐 보여주며 폭력의 특성에 주목한다.
사브리나 집행위원장은 '내 이름은'에 관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톤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이 편안하게 공감하며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MBC 다큐멘터리 '서울의 밤'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3/yonhap/20260403164828764lopj.jpg)
눈길을 끄는 작품은 M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서울의 밤'이다. 다큐멘터리가 이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의 밤'은 2024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서 벌어진 긴박한 상황을 다뤘다.
이 작품은 공개 직후 제55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IFFR)에서 관객 평점 2위를 기록하고, 넷팩상 심사위원 특별 언급을 수상했다. 이어 벨기에 다큐멘터리 영화제 '도그빌', 북미 최대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캐나다 '핫독스', 전주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다.
사브리나 집행위원장은 '서울의 밤'에 관해 "영화를 보는 동안 계속 눈물을 흘렸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로, 모두가 극장에서 보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김태용 감독의 '넘버원', 김도영 감독의 '만약에 우리',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이 경쟁한다. 수상작은 폐막일인 5월 2일 가려진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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