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화솔루션, 2.4조 증자 강행…"2030년까지 추가 유증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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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2.4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둘러싼 시장 의구심에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한화솔루션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2030년까지 추가 증자 없는 중장기 재무 로드맵을 확정했다.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소한 2030년까지는 추가 유상증자 없이 영업활동 창출 현금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사업 성장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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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2.4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둘러싼 시장 의구심에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한화솔루션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2030년까지 추가 증자 없는 중장기 재무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신용등급 하락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자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최후의 보루'라는 입장이다.
"이사회 패싱 없었다"… 2.3조 자구책 선행
이사회의 심의 부족 지적에 대해 한화솔루션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회사는 언론에 배포한 팩트 시트를 통해 "본 안건에 대해 충분한 사전 검토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팩트 시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월 19일과 3월 20일 두 차례에 걸쳐 이사회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실시했다. 2차 설명회에는 기존 이사진뿐 아니라 신임 이사 후보자들까지 참석해 안건을 정밀 검토했다. 유상증자 결의에 앞서 2조 3000억 원 규모 대규모 자구책을 이미 시행했다는 점도 주주들에 강조했다.
기습 공시라는 비판에는 법령 및 공정공시 원칙을 근거로 제시했다. 상장사 유상증자는 투자자 의사결정에 직결되는 중요 정보로, 특정 주주에게 선별 제공하는 행위는 공정공시 위반 소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증권신고서 공시를 통해 정보를 동시 공개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소한 2030년까지는 추가 유상증자 없이 영업활동 창출 현금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사업 성장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6월 신용평가 등급 방어 사활
유상증자 시점은 6월 말 예정된 정기 신용평가 대응이 핵심이다. 수년간 이어진 대규모 투자와 태양광·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부채비율 등 주요 재무지표가 악화했다.
현 등급이 하락할 경우 차입 비용 증가와 재무 제약이 심화해 경영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회사는 자산 매각만으로는 채권은행이 요구하는 재무구조 개선 수준을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 증자는 투자 실패 수습이 아닌 장기 투자 역량 보존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 안정성 회복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마지막 핵심 조치"라며 "2026년부터는 주요 사업 부문의 업황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무 상환 1.5조·차세대 기술 0.9조 배분
조달 자금 2.4조원 중 1.5조원은 채무 상환에 우선 투입된다. 평균 차입이자율 4%를 적용할 경우 연간 약 600억원의 이자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신용등급 하락 시 예상되는 750억원 규모 추가 이자 부담까지 고려하면 방어 효과는 더 크다. 2026년 말 부채비율 150% 미만, 2030년 100% 달성이 구체적 목표다.
나머지 9000억원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양산 파일럿 검증과 탑콘(TOPCon) 셀 라인 구축에 집중된다. 단순 증설이 아닌 고효율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한 시장 선점 전략이다. 탠덤 기술 확보 시 우주 등 신영역 사업 확장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다.
계열사 동원 배제…"배임 리스크 차단"
제3자 배정 대신 주주 배정 방식을 택한 것은 법적 리스크 관리 차원이다.
지분 관계가 없는 계열사가 증자에 참여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이나 배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특히 계열 상장사가 사업 연관성 없는 증자에 참여하면 소액주주 피해 및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상당하다.
추가 유상증자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2030년까지 영업현금흐름 13.8조 원을 창출해 주주환원(0.6조원)과 재무구조 개선(6조원)을 병행한다는 로드맵이다.
두 차례의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마친 만큼 이번 증자가 재무 정상화의 종지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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