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목적 전쟁" 유럽 극우도 트럼프와 거리두기, 부정 여론 ↑

양성희 기자 2026. 4. 3.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전쟁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럽 극우 정당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극우 성향의 대권주자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RN) 의원은 1일(현지시간) 르파리지앵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이 불러올 파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며 "이번 공격은 맹목적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르펜 의원은 이란전쟁 발발 당시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란 전쟁] 물가상승 국민부담…선거 악영향 우려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RN) 의원/사진=AFP


이란전쟁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럽 극우 정당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극우 성향의 대권주자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RN) 의원은 1일(현지시간) 르파리지앵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이 불러올 파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며 "이번 공격은 맹목적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유가 등에 '재앙적인 결과'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RN을 비롯한 극우 정당은 치솟는 국제 유가에 따라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국민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제유가 급등을 불러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르펜 의원은 이란전쟁 발발 당시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이자 입장을 바꿨다. 그는 최근 프랑스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변덕스럽다'고 꼬집으면서 이란 공격은 '실수'라고 했다.

(런던 AFP=뉴스1) 이정환 기자 =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회담을 가진 뒤 영국 총리관저 다우닝가 10번지 문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2.08.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런던 AFP=뉴스1) 이정환 기자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영국개혁당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성으로 선거에서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개혁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이 세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에 대한 응답률은 지난 1월 26%에서 지난달 35%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을 재차 비판한 것도 극우 정당 입장 변화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도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거부한 프랑스에 뒤끝을 내비치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조롱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이 부인에게 맞았다고 농담을 던지는가하면 그의 말투를 흉내내면서 "(군함 파견 등 도움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물어봤는데 그가 '안 돼, 도널드.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야 할 수 있어'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아니, 전쟁에서 이긴 뒤에는 에마뉘엘이 필요 없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머니투데이 뉴스속오늘]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