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흥행 실패했지만…'휴민트', 넷플릭스선 순항 중 [ST이슈]

정예원 기자 2026. 4. 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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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선 쓴맛을 봤으나 OTT 성적은 좋다.

영화 '휴민트'가 흥행 참패의 아픔을 딛고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는 중이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휴민트'는 2일 기준 넷플릭스 영화 부문 국내 1위, 월드 1위에 오르며 호성적을 냈다.

이처럼 플랫폼 다변화로 OTT에서도 극장 영화를 빠르게 만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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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민트 / 사진=넷플릭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극장에선 쓴맛을 봤으나 OTT 성적은 좋다. 영화 '휴민트'가 흥행 참패의 아픔을 딛고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는 중이다.

지난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등이 의기투합했다.

작품은 2월 극장 개봉 당시 흥행에 실패했다. 순제작비는 235억 원, BEP(손익분기점)는 400만 명이었다. 하지만 총 관객수는 절반가량인 198만 명에 그치고 말았다.

'휴민트'의 강점은 통쾌한 액션과 인물들의 감정 연기였다. 실제로 개봉 직후 첩보와 액션, 멜로를 모두 잡았다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작품의 백미로 꼽힌 액션은 큰 스크린에서 더 빛날 터였다.

다만 장르의 답습, 여성 캐릭터의 활용 면에선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류 감독은 인터뷰에서 "의도와 상관없이 관객들의 시선에 대해선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결국 '휴민트'는 비슷한 시기 '왕과 사는 남자'에 밀려 관객의 선택을 받지 못한 채 퇴장했다. 이후 지난달 25일, 영화 측은 '휴민트'의 넷플릭스행을 발표했다. 극장 상영이 끝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들려온 소식이었다. 이는 스크린에서 삼킨 아쉬움을 OTT 서비스에서 일부 만회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됐다.

발 빠른 전략은 어느 정도 통한 듯 보인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휴민트'는 2일 기준 넷플릭스 영화 부문 국내 1위, 월드 1위에 오르며 호성적을 냈다. 극장에서의 성공이 배로 어려워진 시대, '휴민트'는 차선책으로 실패를 극복한 모습이다.

이처럼 플랫폼 다변화로 OTT에서도 극장 영화를 빠르게 만날 수 있게 됐다. 넷플릭스가 전 세계로 통하는 글로벌 서비스인 만큼, ''휴민트'와 같은 작품엔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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