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2호 발사에도 "中, 미국보다 먼저 달 착륙 가능"

임정우 기자 2026. 4. 3. 1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유인 달 탐사를 위한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하며 달 복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중국도 2030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달 착륙 일정이 지연되면서 중국이 먼저 달에 발을 디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 모두 장기적으로는 달 남극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달 복귀 일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중국이 먼저 달에 발을 디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이 유인 달 탐사를 위한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하며 달 복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중국도 2030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달 착륙 일정이 지연되면서 중국이 먼저 달에 발을 디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꿈의 배'라는 뜻의 유인 우주선 '멍저우(夢舟)'를 창정 10호 로켓에 실어 달로 보낼 계획이다.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하지만 달 탐사에는 3명 안팎이 오를 예정이다. 달 궤도에서는 별도 로켓으로 발사된 달 착륙선 란위에(攬月)와 도킹한 뒤 표면으로 내려가는 계획이다. 

이미 시험비행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올해 2월 11일 창정 10호 로켓과 멍저우의 통합 시험 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 중 공기 저항이 가장 강하게 걸리는 위험한 순간을 상정한 비상 탈출 시스템과 로켓 분리 방식을 검증했다. 로켓 1단과 귀환 캡슐 모두 바다에서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올해 중반에는 멍저우 무인 우주선을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 도킹하는 시험 비행도 예정돼 있다.

착륙 후보지는 14곳을 검토 중이다. 첫 착륙 후보 중 하나는 달 적도 북쪽의 고대 화산 지형인 '리마에 보데'다. 황준 중국지질대 교수팀은 지난 3월 리마에 보데 지역이 달 깊은 내부에서 올라온 물질과 대형 충돌 잔해를 동시에 품고 있어 달과 지구의 탄생 비밀을 풀 수 있는 장소라는 분석을 국제학술지 '네이처 아스트로노미'에 발표했다. 황 교수는 "이곳에 착륙하는 것은 달의 역사를 담은 고화질 역사책을 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장기적으로는 달 남극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달 남극에는 영구적으로 햇빛이 닿지 않는 분화구 안에 물과 얼음이 대량으로 존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얼음을 녹여 수소와 산소로 분리하면 로켓 연료를 현지에서 만들 수 있어 지구에서 연료를 가져가지 않고도 달에서 우주선을 다시 발사하거나 기지를 운영하는 데 쓸 수 있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2035년까지 달 남극에 영구 기지 국제달연구기지(ILRS)를 짓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미국 주도의 아르테미스 협정에 대응하는 중국판 달 기지 프로젝트로 현재 10여 개국이 참여를 선언했다. 아르테미스 협정에 36개국이 서명한 것에 비해 참여 규모가 작고 실질적인 국제 협력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은 중국보다 먼저 달에 가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제러드 아이잭먼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지난 2월 중국을 "우리의 가장 강력한 지정학적 경쟁자"라고 부르며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NASA는 당초 2024년 달 착륙을 목표로 했지만 스페이스X 스타십, 블루오리진 블루문 등 착륙선 개발 지연으로 2028년 이후로 지연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달을 먼저 밟는 것 자체보다 달에 영구적으로 머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분석한다. 나므라타 고스와미 미국 존스홉킨스대 우주안보 연구원은 "중국은 달을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있다"며 "달 경쟁에서 쫓기고 있는 쪽은 미국이지 중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퀸틴 파커 홍콩대 우주연구소 소장은 "중국이 달에 먼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국은 냉전적 사고방식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는 우주 경쟁이라는 틀 자체를 거부한다"고 설명했다.

[임정우 기자 jjwl@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사이언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