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란, 항로 안전 방해말라…호르무즈 무력개입은 불법 합법화하는 것”

이규화 2026. 4. 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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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2일(현지시간) 중동 전쟁 당사국들을 모두 비판하면서 호르무즈 항로의 안전은 방해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주(駐)유엔 중국대표단에 따르면 푸충 대사는 이날 유엔과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 간의 협력 문제에 관한 안보리 회의에 출석해 "이 전쟁의 기원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발동한 무력 공격이고, 이는 유엔 헌장의 취지·원칙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정세의 악화를 피하는 근본은 미국·이스라엘이 군사 행동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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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충 주유엔 중국대사 [로이터 연합뉴스]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2일(현지시간) 중동 전쟁 당사국들을 모두 비판하면서 호르무즈 항로의 안전은 방해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주(駐)유엔 중국대표단에 따르면 푸충 대사는 이날 유엔과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 간의 협력 문제에 관한 안보리 회의에 출석해 “이 전쟁의 기원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발동한 무력 공격이고, 이는 유엔 헌장의 취지·원칙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정세의 악화를 피하는 근본은 미국·이스라엘이 군사 행동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 대사는 “동시에 걸프협력회의 국가들의 주권과 안전, 영토 완전성 역시 충분히 존중돼야 한다”면서 “중국은 걸프협력회의 국가들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인정하지 않고, 무고한 민간인과 비군사 목표물을 무차별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규탄한다. 항로의 안전은 방해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푸 대사는 걸프 국가들이 추진 중인 호르무즈 해협 무력 개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푸 대사는 “현재 상황에서 회원국에 무력 사용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무력을 불법 남용하는 행위를 합법화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필연적으로 정세의 격화를 유발하고 심각한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푸 대사는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전 수호라는 중요한 직분을 지고 있고, 응당 객관·공정·공평의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면서 “안보리는 반드시 신중하게 행동해 정세의 완화와 대화·협상 재개를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안보리가 3일 바레인이 제출한 호르무즈 해협 및 그 주변의 상업 운항 관련 결의안 초안을 놓고 표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초안은 “모든 필요한 방어 수단”을 이용해 상업 운항을 보호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조치의 유효기간은 최소 6개월이고, 안보리가 별도로 결정할 때까지를 시한으로 한다는 점도 명시됐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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