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금 꽤 많이 줬을 것, 죄질 나빠” 유명 번역가 성범죄 전과에 전문가들 분석
변호사들 “심신상실 인정 불가, 합의 99.9%”
![번역가 황석희. [샘컴퍼니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3/ned/20260403155347078lvdb.jp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인기 번역가 황석희 씨가 과거 몇 차례 성범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그가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해 피해자에게 상당액의 합의금을 지급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3일 로엘법무법인 유튜브 채널에는 ‘황석희 번역가 성범죄 전과 의혹, 사건과 처벌 수위 분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출연한 이원화, 이태호 변호사는 ‘황 씨가 과거 세 차례의 성범죄 전력이 있다’고 한 디스패치 보도를 바탕으로 ‘심신상실 상태’와 ‘아내의 선처 호소’ 부분에 대한 최근 법조계 흐름에 대해 설명했다.
![[로엘법무법인 유튜브 채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3/ned/20260403155347265yfba.png)
해당 보도에 따르면 황 씨는 2005년 춘천에서 길 가던 여성 4명을 잇따라 추행 및 폭행했으며, 이 일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2014년에는 서울 마포구에서 문화센터 강의 수강생을 상대로 준유사강간 및 불법 촬영을 저질러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먼저 춘천 사건에 대해 이태호 변호사는 “여성이 저항하면 가해자는 보통 도망간다. 그런데 황 씨는 추행하고 폭행까지 했다. 이건 아무리 약해도 징역 5년 이상이다”고 했다. 이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것으로 보아 합의했을 가능성이 99.9%다. 합의가 안 됐다면 무조건 실형이 나왔을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원화 변호사는 “황 씨가 술에 만취해 심신상실 상태였다고 주장했는데, 심신상실이 성범죄에선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14년 사건에 대해서 이원화 변호사는 “유사강간을 시도하면서 카메라까지 켰다. 스스로 증거를 제작하는 상황”이라며 “합의 100%다. 2014년에나 합의가 가능하지 지금이라면 합의했어도 실형이 나온다. 당시에도 인지도가 있었던 만큼 합의금을 꽤 많이 지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호 변호사는 “갑을 관계에서 술 취한 여성을 상대로 한 범행은 실수의 영역이 아니기에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황 씨는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로 매년 경찰서에 가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 등록 기간이 10년이었다면 최근에야 종료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씨의 아내가 재판정에서 선처를 호소했다는 대목에 대해서도 짚었다. 이원화 변호사는 “사실 아내들이 변호사 상담을 같이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은데, ‘밉지만 일단 살려놓고 나중에 패자’는 마음인 거다”며 “아내가 성범죄를 알고 있으면 재범 우려가 적다고 보기 때문에 재판을 할 때는 아내를 데려가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신을 향한 의혹이 터지자 황 씨는 SNS에 “현재 변호사와 함께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에 대해서는 정정 요청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8살 딸과의 일상 등 SNS에 공개했던 게시물들도 모두 삭제했다.
황 씨가 ‘페미니스트’ 언행을 자주 해왔다는 점에서 성범죄 전력 의혹이 더욱 충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황 씨는 2016년 SNS에 “한국 남자라면 여성 혐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반성하자”는 글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중년 남성들을 겨냥해 “20대 여성이 마흔 넘은 남성을 좋아할 수 없다. 우리 좀 아저씨답게 살자”는 글을 남겼다.
그는 영화 ‘웜바디스’, ‘데드풀’, ‘서치’, ‘보헤미안 랩소디’ 등의 외화 흥행작들을 국내 정서에 맞게 재구성하며 일명 ‘초월 번역의 권위자’라고 불렸다.
논란이 불거진 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측은 지난 2022년 방송된 황석희 출연 방송분을 비공개 처리했으며,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또한 그가 출연한 회차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종료했다. 황 씨가 펴낸 에세이 ‘번역: 황석희’와 ‘오역하는 말들’도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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