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특수 노렸나” 트럼프 아들들 ‘수상한 베팅’

정유진 2026. 4. 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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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그의 두 아들이 방산 관련 드론 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전쟁 장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3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최근 드론 제조업체 '파워러스(Powerus)'의 상당한 지분을 확보했다.

공교롭게도 지분 인수 직후인 지난 2월 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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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터지자 트럼프 두 아들 드론 업체 투자
호텔·코인 넘어 이제는 ‘살상 무기’까지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그의 두 아들이 방산 관련 드론 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전쟁 장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이 일으킨 전쟁으로 가족이 사익을 챙기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3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최근 드론 제조업체 ‘파워러스(Powerus)’의 상당한 지분을 확보했다.

공교롭게도 지분 인수 직후인 지난 2월 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을 감행했다.

이후 파워러스는 이란의 공격 위험에 처한 걸프 국가들을 상대로 방어용 드론 영업에 전격 착수했다.

백악관 전 윤리 변호사인 리처드 페인터는 “이들 국가는 대통령의 아들들에게서 구매 압박을 받고 있다”며 “대통령 가족이 의회의 동의 없는 전쟁으로 돈을 버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의 핵심은 정부 정책과의 밀착성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무인기를 전면 금지하면서 발생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 국방부가 배정한 11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의 예산이 파워러스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트럼프 형제는 호텔·골프장을 넘어 암호화폐·로켓 부품 등 연방 정부 예약업체 전반에 손을 뻗치고 있다.

파워러스는 “중국·러시아 드론 업체와의 경쟁을 하며 우리는 전쟁 중이고 미국이 뒤처지지 않으려면 빠르게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릭 트럼프는 지난달 파워러스의 이해충돌 의혹을 질문받자 “내가 믿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나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드론은 분명 미래의 대세”라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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