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출시될 ‘5세대 실손보험’…보장은 줄지만 보험료 부담도 감소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6. 4. 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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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초 출시될 5세대 실손보험은 비중증 진료의 보장 범위가 줄어든 대신 보험료는 크게 낮아져 보험료 절감 효과가 클 전망이다.

실손 초기 1세대 가입자는 보장 범위가 넓고 자기부담금이 없지만, 그만큼 다른 세대 가입자에 비해 높은 보험료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은 가입자의 병원 방문 횟수와 나이별로 체감 효과 차이가 크다"며 "5세대 출시를 앞두고 보험 재설계를 고민하는 가입자라면 필요한 보장 범위와 보험료 부담감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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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증 보장 줄고 자부담 증가
추가적인 보험 가입 권유 주의
도수치료 등 비급여는 관리급여화
[연합뉴스]
다음 달 초 출시될 5세대 실손보험은 비중증 진료의 보장 범위가 줄어든 대신 보험료는 크게 낮아져 보험료 절감 효과가 클 전망이다. 다만 보장이 줄어들어 추가적인 수술비 등의 보장성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는 마케팅이 번지는 만큼 불필요한 상품 가입은 주의가 필요하다.

3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5세대 실손은 비중증 치료와 일부 비급여 진료 과목의 자부담이 기존의 1~4세대 실손보다 높아진다. 또 입원하지 않고 집과 병원을 오가는 통원 진료 보장의 자기 부담금도 높아지며 하루 한도는 20만원으로 정해진다. 예를 들면 실손 4세대로 상급종합병원에서 통원 진료를 받았을 때 자부담이 20%였다면, 5세대는 60%를 부담하게 된다. 또 의료기관의 규모가 클수록 자기부담도 커지는데 의원급은 30%, 병원급 40%, 종합병원 50%, 상급종합병원은 60%의 자부담이 생긴다.

이 밖에도 암·뇌·심장 등의 질환을 제외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비중증 질환의 연간 보장 한도도 기존 5000만원에서 1000만으로 줄어든다.

이와 함께 5세대 실손의 비급여 진료 과목의 환자 자부담도 늘어난다. 실손은 세대별로 자기부담금이 다르다. 가령 1세대는 자부담이 없지만, 2세대는 10~20%, 3세대는 20%, 4세대는 30%, 5세대는 50%까지 늘어난다. 실손 초기 1세대 가입자는 보장 범위가 넓고 자기부담금이 없지만, 그만큼 다른 세대 가입자에 비해 높은 보험료를 내고 있다. 실손은 후기 세대로 갈수록 보장 범위는 줄지만 보험료는 저렴해진다.

[연합뉴스]
이에 일각에서는 5세대 실손 출시와 맞물려 보험 재설계(리모델링) 관심이 늘어난 만큼 추가적인 보장성 보험 가입이 필요하다는 마케팅도 늘고 있다. 진료 빈도수가 높은 비급여 진료 과목의 보장 범위가 점점 줄어들고 자기 부담도 커지는 만큼 실손만으론 보장이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에 수술비 보장을 비롯해 통원·입원비 등의 보험 가입을 권하는 모습도 보인다. 더욱이 그동안 실손에서 보장하던 비급여 진료 과목의 보장이 줄어드는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권유하기도 한다.

업계는 올해 도수치료 등 비급여 과목이 건강보험(관리급여)으로 편입됐고, 추가 과목 지정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오히려 비급여 진료 보장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 건강보험 편입으로 보건당국은 도수치료 등 과목의 환자 자부담은 95%로 오르지만, 진료 수가 조정으로 환자의 자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은 가입자의 병원 방문 횟수와 나이별로 체감 효과 차이가 크다”며 “5세대 출시를 앞두고 보험 재설계를 고민하는 가입자라면 필요한 보장 범위와 보험료 부담감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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