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G 연속 10+점’ 이정현, 패배로 빛바랜 대기록

문광선 2026. 4. 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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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187cm, G)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 속 웃지 못했다.

소노가 이번 시즌 가스공사를 상대로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고, 이정현도 평균 21.3점으로 가스공사에 강했던 만큼 이날 기록 달성이 유력했다.

2쿼터 10-0 런을 달리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고, 이정현은 3번의 연속 공격 리바운드로 지킨 공격권을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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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187cm, G)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 속 웃지 못했다.

고양 소노는 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6-78로 패했다. 시즌 전적 27승 25패를 기록한 소노는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정현은 오세근과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국내 선수 4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가고 있었다. 소노가 이번 시즌 가스공사를 상대로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고, 이정현도 평균 21.3점으로 가스공사에 강했던 만큼 이날 기록 달성이 유력했다.

1쿼터부터 이정현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샘조세프 벨란겔(175cm, G)를 상대로 포스트업 득점을 올렸고, 속공 상황에서 리버스 레이업을 올려놨다. 이어, 김국찬(190cm, F)를 상대로 펌프 페이크 후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했다. 1쿼터에만 9점을 올린 이정현은 2쿼터 시작 35초 만에 돌파 득점을 추가하며 서장훈(250경기)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4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이정현의 기록 달성 후 소노는 기세를 더 올렸다. 2쿼터 10-0 런을 달리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고, 이정현은 3번의 연속 공격 리바운드로 지킨 공격권을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소노는 전반 공격 리바운드에서 10-1로 앞섰고, 속공 득점 13점을 비롯해 50-30의 큰 격차로 앞섰다.

하지만 소노는 후반 들어 흔들렸다. 가스공사에 거센 추격을 당하며 3쿼터 한때 4점 차(56-52)까지 쫓겼다. 이정현은 3쿼터 야투 시도 2개를 모두 놓쳤지만, 돌파 득점으로 4쿼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앤드원을 더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가스공사의 공세는 더 거세졌고, 소노의 공격은 정체됐다. 이정현이 라건아를 앞에 두고 던진 3점슛도 림을 외면했다.

이정현은 이재도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득점 정체를 끊어냈다. 하지만 소노는 라건아와 벨란겔을 제어하지 못했고, 승부처에서 흐름을 내줬다. 경기 종료 6초 전 김민규에게 자유투 3개를 허용하며 역전(76-78)까지 내줬다. 이정현은 마지막 공격에 나섰지만, 수비 압박에 넘어지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날 이정현은 18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3점슛 7개를 던져 모두 놓치는 등 득점이 필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소노는 10연승 후 연패에 빠졌으며, 플레이오프 진출 매직넘버를 ‘2’에서 줄이지 못했다.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 속에서 그 의미는 온전히 빛나지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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