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이브에 첫 안타...이정후와 동료들은 오늘도 ‘맥주 파티’ [MK현장]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늘도 기념할 일이 생겼다.
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 7-2로 이겼다.
1승 이상의 의미 있는 일이 두 개나 있었던 하루였다. 이날 7회 등판한 블레이드 티드웰은 3이닝 무실점 기록하며 빅리그 커리어 첫 세이브 기록했다.

맥주를 마신 것이 아니라 퍼부었다. 앞서 감독 데뷔 첫 승을 거둔 토니 바이텔로 감독에게 그랬듯, 두 선수를 카트에 태워놓고 맥주를 퍼부으며 기록 달성을 기념했다. 메이저리그 클럽하우스에서 기념할 첫 번째 일이 생기면 하는 파티 방식이다.
“거의 토할 뻔했다. 소스도 엄청 뿌려댔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티드웰은 파티 당시를 떠올렸다.
테네시대학 시절 이후 처음으로 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올해 3이닝 투구는 처음이었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해낼 수 있어서 즐거웠다. 경기가 끝난 뒤 수작이 내게 공을 주길래 ‘왜 나한테 줘?’라고 물었더니 첫 세이브 기념구라고 알려주더라. 세이브인 것도 모르고 있었다. 어쨌든 멋졌다”며 소감을 전했다.
테네시 대학 시절에도 함께한 프랭크 앤더슨 투수 디렉터와 함께 기쁨을 나눈 그는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했다. 특정 타자를 상대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했다. 그렇지만 프란시스코 린도어나 후안 소토같이 이전에 상대한 경험이 없었던 옛 동료들을 상대하는 것은 멋진 일이었다”며 이전 소속팀을 상대한 것에 대해서도 말했다.

선발 출전한 포수 다니엘 수작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전에서 3안타 1볼넷 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것이 긴장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됐다. 초구로 빠른 공을 예상했는데 커브가 들어와 살짝 놀랐지만, 어쨌든 재밌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그의 가족들이 찾아왔다. 그의 작은형 맷은 안타가 나왔을 때 아이를 들어올리며 기쁨을 표현했는데 이때 아이가 괴로워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작은 “형이 그 비디오를 보여줬다. 꽤 멋진 일이었다. 조카도 삼촌이 안타를 쳐서 신난 모습이었다”며 가족들과 만남에 대해 말했다.
그의 큰형 앤드류 수작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먼저 포수로 뛰었다. 2014년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수작은 “어린 시절 형과 캐치볼을 하면서 이런 순간을 수 차례 그려왔다”며 형이 걸었던 길을 자신도 걷게된 것에 대한 감상도 전했다.

이어 “어떤 상황이든 기회를 잡는 순간 이를 살려낼 거라 확신했다. 정신적인 면에서는 야구인 집안의 피를 이어받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었지만, 매일 곁에서 지켜보지 않으면 알아채기 힘든 남다른 승부욕과 동기부여가 내재돼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실력까지 겸비하고 있다”며 그가 이번 시즌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거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이미 패트릭 베일리라는 좋은 포수를 보유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여기에 수작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강력한 안방을 구축하게 됐다. 바이텔로는 “내부 경쟁은 최고의 친구다. 운동 선수를 더 좋게 만들어준다”며 포수진의 내부 경쟁이 수작을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평했다.
수작은 팀의 주전 포수인 베일리에 대해 “내게 큰 의미가 있는 선배다. 매일 그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큰 기쁨이다. 오늘도 내게 제일 먼저 와서 축하해줬다. 정말 대단한 리더이자 롤 모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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