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이재명을 공범으로" 대북송금 녹취 또 나왔다... 정성호 "매우 부적절"

박준석 2026. 4. 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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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인 서민석 변호사와 수사를 담당했던 박상용 검사 간 통화 녹취를 추가로 공개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에서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박 검사는 서 변호사에게 "좀 지나면 이 부지사는 아마 나갈 거다. 그 법카 한 것도 이제 그 무렵이 되면 그렇게 중요할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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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진술 회유' 추가 녹취 공개
정성호 "합당한 조치 있어야"
박상용 검사 증인 출석 예정
정성호(왼쪽) 법무부 장관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민경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인 서민석 변호사와 수사를 담당했던 박상용 검사 간 통화 녹취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 전 부지사가 검찰에 '쌍방울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등으로 800만 달러를 대납한 사실을 이 지사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직후인 2023년 6월 19일 오간 대화로 알려졌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관련 녹취와 관련해 "합당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에서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박 검사는 서 변호사에게 "좀 지나면 이 부지사는 아마 나갈 거다. 그 법카 한 것도 이제 그 무렵이 되면 그렇게 중요할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 검사는 "제3자 뇌물이든 직접 뇌물이든 어쨌든 외국환거래법 위반의 것들이 그대로 제3자 뇌물로 되되, 그거는 공범을 이재명이랑 같이 갈 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동시에 직권남용 묘목이랑 밀가루 부분, 뭐 그거는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닌데 어쨌든 그것도 이재명씨랑 공범으로 갈 거다"라고도 했다. 이어 "그렇게 기소가 되면 결국에는 재판이 절대 신진욱 재판장이 선고할 없는 사이즈가 된다"고 언급했다.

전 의원은 "이 정도면 사건 설계가 아니라 소설가 수준"이라며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다"고 했다. 당시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을 주범으로 만들기 위해 이 전 부지사에게 허위 자백을 회유했다는 취지다. 이어 '이 부지사 나갈 거다'라는 박 검사의 발언을 거론하며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향해 "이렇게 수사해도 되느냐,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고 추궁했다. 구 대행은 "전체 녹취에 대한 파악 필요성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정성호 장관은 "지금 녹취된 부분만 들었을 때는 매우 부당하고 적절하지 못한 태도"라고 했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국조특위 위원장도 1980년대 서울 남영동 치안본부의 '물고문' 등을 언급하며 "그때 박종철 열사 죽음으로 온 세상이 밝혀졌는데, 세월이 지나서 이런 녹취가 나오다니 아주 충격적"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국조특위 위원들은 회의 전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록이 일부만 짜깁기돼 공개되고 있다”며 서 변호사에 대한 검찰 고발 방침을 밝혔다. 박 검사 또한 "녹취 전체를 공개하라"며 "그럼 무슨 맥락인지 답을 드리겠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는 이날 오후 증인으로 국조특위에 출석할 예정이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김지현 인턴 기자 bem2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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