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봉투 6개월분 재고, 넉넉합니다”

이재희 2026. 4. 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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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사재기 자제 당부
최근 1주일 판매량 급증
“가격인상 고려하지 않아”
백호성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오른쪽)이 충남 금산군 소재 종량제봉투 생산기업인 경승산업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조달청 제공

경남도는 3일 도내 종량제봉투 재고가 최대 6개월 동안 쓸 수 있는 2370만 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과도한 구매 자제를 당부했다. 가격 인상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도는 최근 1주일 동안 판매량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해 연간 사용량의 12%가 훌쩍 넘는 1164만장 판매됐다며 실제 필요량 이상이 초과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종량제봉투는 경남의 경우 2024년 기준 연간 9600만 매 수준으로 판매된 상황이라 주당 평균 177만 장이 팔려야 일반적이다. 최근 한 주 동안은 판매량은 무려 6.5배나 뛴 상태. 이는 평상시 소비 패턴을 크게 벗어난 수치로, 실제 필요량을 초과한 구매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도는 현재 상황은 공급 부족이 절대 아니라, 수요가 지나친 상황이라며 거듭 도민들의 과도한 구매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도는 재고 분량이 넉넉한 데다가 생산 계약도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원재료가 부족할 경우 재생연료를 사용한 생산이 가능하므로 품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즉시 공급 가능한 물량과 제조업체와의 계약과 발주를 통해 지속적인 생산 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생산 물량까지 포함할 경우 최대 6개월분 수준의 공급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과 같은 과도한 구매가 지속될 경우 단기간 내 판매소별 재고 편차가 발생하고, 체감상 품절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인 수요 관리에 나섰다.

도는 일부 시군에서는 도민들이 필요할 때마다 원활히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소별 공급 물량을 조절하고 있으며, 특정 판매소로의 물량 쏠림을 방지하는 등 지속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재철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 계획은 없으며, 현재 상황은 공급 부족이 아닌 과잉 수요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불안 심리에 따른 사재기식 구매는 오히려 수급 불안을 키울 수 있는 만큼,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생활폐기물 감량과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이 종량제봉투 사용량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