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두산에너빌 주가 급등…오너일가 보유 주식 가치 1.8조→6.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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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주가가 15개월 새 3~5배 치솟았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을 포함한 오너일가가 개인 명의로 보유한 주식 가치도 1조7882억원에서 6조9322억원으로, 5조1440억원 늘어났다.
여기에 오너일가 친인척이 개인 명의로 직접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주식(177만1682주) 평가액 증가분(320억원→1658억원) 1338억원을 더하면, 오너일가 전체 지분가치 증가액은 5조1440억원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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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회장, 자사주 매입 1년 만에 3.5배 차익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엑스포 2026' 현장을 찾아 두산밥캣의 미니트랙로더에 직접 탑승해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왼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두산그룹]](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3/552778-MxRVZOo/20260403140902362hwda.jpg)
두산그룹 주가가 15개월 새 3~5배 치솟았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을 포함한 오너일가가 개인 명의로 보유한 주식 가치도 1조7882억원에서 6조9322억원으로, 5조1440억원 늘어났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9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월 2일 종가(1만8060원)와 비교하면 15개월 만에 5.2배 오른 수치다. 지주회사인 ㈜두산 주가도 같은 기간 26만5000원에서 102만1000원으로 3.9배 상승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두산 보통주 지분은 7.87%(127만4870주)다.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3378억원에서 1조3016억원으로 증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식도 개인 명의로 42만5705주를 보유하고 있어, 평가액은 77억원에서 398억원으로 늘었다. 이를 합치면 1년 사이 두 회사 지분가치가 약 1조원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의 ㈜두산 지분은 5.63%(91만2185주)다. 이 지분의 평가액은 2417억원에서 9313억원으로 뛰었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접 보유분(31만7285주)까지 더하면 지분가치 증가액은 7136억원에 달한다.
두 형제를 합치면 지분가치는 5930억원에서 2조3025억원으로 1조7095억원 늘었다. 보유 자산이 15개월 만에 3.9배 증가한 셈이다.
오너일가가 보유한 ㈜두산 보통주 전체 지분(40.92%)의 평가액은 1조7562억원에서 6조7664억원으로 5조102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오너일가 친인척이 개인 명의로 직접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주식(177만1682주) 평가액 증가분(320억원→1658억원) 1338억원을 더하면, 오너일가 전체 지분가치 증가액은 5조1440억원으로 집계된다.
◆박지원 회장, 성과급으로 산 주식 3.5배 차익
박지원 회장은 지난해 3월 장기성과급 전액 약 8억5000만원을 활용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3만2160주를 주당 2만6581원에 매수했다.
당시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박지원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함께 참여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분당두산타워. [출처=두산그룹]](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3/552778-MxRVZOo/20260403140903634uuks.jpg)
◆원전부터 AI까지 수혜 이어져
두산그룹 주가 상승은 크게 세 가지 흐름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우선 원전 시장 확대다. 2023년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 28차 회의를 계기로 원전 확대 필요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되면서 주요국의 발주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여기에 한국도 정책 방향을 전환하면서 두산그룹이 수혜를 받는 구조가 형성됐다.
여기에 AI 산업 확산이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 ChatGPT 등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기간 구축이 가능한 가스터빈 발전 수요가 늘고 있다. xAI 등 빅테크 기업들이 관련 투자를 확대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SMR·가스터빈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
이 영향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14조728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수주잔고도 약 23조원까지 확대됐다.
SMR(소형모듈원전) 역시 중요한 성장 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X-energy)를 비롯해 테라파워(TerraPower)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SMR 장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인 만큼, 시장 내 입지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정원 회장도 지난 2월 가스터빈 공장과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제작라인을 점검하며 "AI 대전환기를 맞아 에너지 사업 분야에 큰 기회의 장이 열렸다"며 "그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확대된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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