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계약+전권' 파격 대우? 토트넘 벌써 '가시밭길'...'EPL 전술가' 그린우드 옹호 발언 사과, "당시 그런 입장이 아니었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메이슨 그린우드(마르세유)와 관련된 발언에 사과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7위에 머무르며 강등 위기에 놓여있다.
결국 토트넘은 올 시즌 두 번째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이고르 투도르 임시감독의 후임으로 데 제르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제르비 감독의 선임 소식을 발표했다. 조건도 파격적이었다. 토트넘은 데 제르비에게 5년 계약을 제시했으며 선수단 구성과 영입에 관여할 수 있는 전권을 부여했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은 데 제르비 감독 선임을 반대했다. 토트넘 서포터 '트러스트'는 "구단은 팬들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 특히 평등, 존중, 그리고 진실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해야 한다. 여성에 대한 신체적 또는 성적 폭력 가해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에 대한 어떠한 동정심도 이 구단 운영에 대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반대의 핵심 이유는 데 제르비의 과거 행보 때문이다. 마르세유 시절 그는 여자친구 강간 및 폭행 혐의로 논란이 된 그린우드에 대해 "좋은 말만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데 제르비는 토트넘 부임 후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이 문제로 인해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하다"며 "여성 폭력 문제를 결코 축소하려 한 적이 없다. 나는 평생 더 취약하고 연약한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편에 서기 위해 끊임없이 싸웠다. 나에게는 딸이 있고, 이런 문제에 매우 민감하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나를 더 잘 알게 되고 당시 내가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려던 것이 아니었음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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