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냉동 만두의 조합 “맛은 좋지만”…혈당, 체중에 어떤 변화가?

라면 1개로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결국 냉동 만두를 꺼내서 라면 속에 넣는다. 흡족한 만족감이 피어 오른다. 라면에 냉동 만두는 음식 궁합이 잘 맞는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젊을 때 먹던 이런 식습관을 중년이 되어도 버리지 못한다. 라면+만두의 결합은 맛은 좋지만 열량,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만두를 추가하더라도 소량만 넣어야 한다.
메밀가루에 무+꿩고기...조선 시대 만두는?
조선 시대 고문서('음식디미방')에 만두를 묘사한 내용이 나온다. 밀가루가 아닌 메밀가루를 사용했다. 만두소는 무를 삶아 으깨어 꿩의 연한 살을 다져 넣었다. 간장 기름에 볶아 후추 등 양념을 넣어 빚는다(국립식량과학원 자료). 요즘 만두보다는 꽤 건강식으로 보인다. 만두에 밀가루가 사용된 것은 1800년대 이후 부터이다. 꿩고기 대신에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어류, 채소류를 넣은 만두도 많이 나왔다. 채소류로는 지금도 사용되는 김치, 숙주, 양파, 부추 등이 들어갔다.
집에서 빚는 만두..."역시 공장 만두와 다르네"
요즘도 가정에서 직접 만두를 빚어 먹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공장에서 나온 냉동 만두와는 다른 맛과 건강 식재료가 포함되어 있다. 만두의 피도 밀가루가 아닌 메밀을 반죽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육류 대신에 채소를 많이 넣어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빚는 모양도 다르다. 만두피를 얇게 밀어서 귀를 싸는 모양을 한 귀만두, 네 귀를 한데 맞닿게 한 네모진 모양의 편수, 해삼 모양의 규아상, 가장 자리를 반달로 맞대고 주름을 잡지 않는 병시, 작은 석류 모양의 석류 만두 등이 있다.
공장에서 만든 냉동 고기 만두 성분표 살폈더니...
공장에서 만든 냉동 만두는 열량이나 탄수화물의 양이 얼마나 될까? 한국의 국가표준식품성분표(100 g 당)에 따르면 '냉동 고기 만두'는 열량이 223 (㎉), 지방 9. 83 (g), 탄수화물 24. 78 (g), 단백질 8.81 (g), 나트륨 285 (㎎) 들어 있다. 반면에 두부(100 g)는 열량이 97 (㎉), 단백질 9. 62 (g), 지방 4. 63 (g), 탄수화물 3. 75 (g)이다. 역시 두부가 열량-탄수화물이 낮은 건강식이다. 성분표에 따르면 냉동 만두를 지속적으로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
라면+냉동 만두의 조합은?
흰 밀가루(정제 탄수화물)로 만든 라면+냉동 만두의 조합은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만두를 추가할 경우 소량만 넣는 게 좋다. 대신에 콩나물이나 숙주나물 등 채소를 많이 넣는 게 좋다. 채소의 식이섬유가 혈당 조절, 중성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당뇨 전 단계의 경우 탄수화물+탄수화물 음식 섭취는 좋지 않다. 하나만 선택해서 먹고 채소에 달걀 등 단백질을 보강하는 식단이 혈당 관리에 좋다. 과식한 경우 오래 앉아 있지 말고 몸을 움직이는 게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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