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정부, 휴머노이드 상용화 위한 '데이터 팩토리' 구축 나선다

진운용 기자 2026. 4.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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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휴머노이드 데이터 확보를 위한 '데이터 팩토리' 구축을 추진한다.

중국, 독일 등 현재 전 세계 국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팩토리를 적극적으로 짓고 있다.

한국 역시 이러한 추세를 따라가기 위해 올 하반기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를 짓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손 자문위원은 "시뮬레이션과 현실세계의 갭을 메꾸기 위해 데이터 팩토리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한국이 원팀으로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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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 한계 극복할 실세계 데이터 확보...올 하반기 건립 전망
중국·독일 앞다퉈 데이터 수집 총력...글로벌 '피지컬 AI' 패권 다툼 격화
손병희 국가AI전략위원회 제조TF 자문위원이 3일 산업교육소에서 열린 '피지컬 AI 시대의 산업혁신을 위한 기회와 기술 트렌드 분석 및 전략 2차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진운용 기자]

정부가 휴머노이드 데이터 확보를 위한 '데이터 팩토리' 구축을 추진한다. 휴머노이드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는 현실 세계(오프라인 ) 데이터 확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일 서울 구로구에서 열린 '피지컬 AI 시대의 기술 트렌드 분석 및 전략 세미나'에서 손병희 국가AI전략위원회 제조TF 자문위원은 "지역형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에 충청도와 강원도가 선정됐고, 로봇 데이터 팩토리에 대해 국가전략위원회에서 얘기하고 있다"며 "지방 선거로 인해 지자체장이 바뀌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 데이터 팩토리가 구축이 될 예정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팩토리는 휴머노이드 학습 데이터를 얻기 위해 사람의 행동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는 공장을 말한다. 사람이 텔레오퍼레이션, 모션 캡처 글로브, XR(확장현실) 헤드셋 등을 착용해 빨래 개기, 나사 조이기, 박스 옮기기, 제품 조립 등을 수행하면 서버에 해당 작업 데이터가 쌓이게 된다.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가상 데이터로 로봇을 학습시킬 수 있지만, 촉감 데이터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이것만으론 현실 업무 수행에 많은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사람의 실제 행동 데이터가 대규모로 필요하다.
테슬라 직원이 모션 캡처 글로브와 슈트를 입고 사람의 움직임을 데이터로 만들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훈련시키고 있다. [출처=테슬라 옵티머스 X]

중국, 독일 등 현재 전 세계 국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팩토리를 적극적으로 짓고 있다. 중국은 안후이성, 저장성, 산동성 등 전 지역에서 40곳 이상의 데이터 팩토리가 설립됐으며, 독일도 290억원을 투입해 700평 규모의 데이터 팩토리를 건립하고 있다.

한국 역시 이러한 추세를 따라가기 위해 올 하반기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를 짓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손 자문위원은 "로봇이 움직이려면 그에 맞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데이터 팩토리는 고품질의 데이터를 균일하게 만들어냄으로써 로봇이 진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이 달라 지역별 맞춤 로봇 학교를 지으면 될 것"이라며 "사용되지 않는 공장을 활용해 데이터 팩토리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민간에서도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보하고 있다. 마음AI는 지난달 경기도 성남시에 1호 피지컬 AI 데이터팩토리를 개소했으며, 리얼월드는 CJ대한통운, 롯데호텔, SK, 일본 KDDI 등 각 산업군을 대표하는 기업들과 협력해 실제 현장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있다.

손 자문위원은 "시뮬레이션과 현실세계의 갭을 메꾸기 위해 데이터 팩토리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한국이 원팀으로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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