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함 40개국 모였는데…미국 빠진 호르무즈 해협 회의

배현의 2026. 4. 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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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한 세계 40여개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외교 장관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논의한 조치로는 ▲유엔 등을 통해 이란에 명확하고 조율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국제 외교적 압박 강화 ▲해협이 계속 폐쇄된다면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제재와 같은 조율된 경제·정치적 조치 모색 ▲갇혀 있는 선박과 선원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오도록 국제해사기구(IMO)와 협력 ▲해운업계와 일관되고 시의적절한 정보 공유를 포함해 시장 신뢰를 뒷받침하기 위한 공동 협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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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을 포함한 세계 40여개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외교 장관 회의를 열었다.

2일(현지 시간) 외교 장관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는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나토 주요 회원국과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 국가,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했다. 한국은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가 참여했다. 미국은 불참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는 오늘 모든 범위의 외교적, 경제적 수단과 압력의 집단 동원을 포함한 외교적, 국제적 계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쿠퍼 장관은 “해협에서 선박에 대한 공격이 25건 이상 일어났으며 선박 약 2천척, 선원 약 2만명의 발이 묶여 있다”며 “이번 분쟁에 전혀 개입하지 않은 국가들을 향한 이란의 무모함이 세계 경제 안보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이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기 위해 국제 해상 운송로를 강탈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후 낸 의장 성명에서도 “이란이 승리해선 안 된다”며 “오늘 파트너들은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해협 재개방과 항행의 자유라는 기본 원칙의 존중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사실상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 위해 동맹국들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으나 다수 국가가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이 도움이 안 된다며 불만을 표출했고, 나토 탈퇴를 강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와 가스를 들여오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해협의 안전 항해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요국들은 파병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에 기여하겠다는 공동 성명을 냈다.

회의에서 논의한 조치로는 ▲유엔 등을 통해 이란에 명확하고 조율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국제 외교적 압박 강화 ▲해협이 계속 폐쇄된다면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제재와 같은 조율된 경제·정치적 조치 모색 ▲갇혀 있는 선박과 선원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오도록 국제해사기구(IMO)와 협력 ▲해운업계와 일관되고 시의적절한 정보 공유를 포함해 시장 신뢰를 뒷받침하기 위한 공동 협의를 제시했다.

쿠퍼 장관은 이후로도 오는 7일 군사 전략가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해저 기뢰 제거와 고립 선박 구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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