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지옥, 오늘은 천당”…사이드카 12번 터진 코스피, 비트코인보다 출렁였다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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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충격이 국내 증시를 뒤흔들면서 3월 코스피 고·저 변동률이 22.6%로 집계돼 같은 기간 비트코인(16.8%)을 훌쩍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3일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3월 코스피 고가와 저가는 각각 6180.45와 5042.99, 고·저 변동률은 22.6%로 집계됐다.

1일에는 중동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작동하고 코스피가 전일 대비 8.44%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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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코스피 고저 변동 22.6%
비트코인 16.8%보다 5.8%p 높아
4월 증권가 전망 4700~6300P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중동전쟁 충격이 국내 증시를 뒤흔들면서 3월 코스피 고·저 변동률이 22.6%로 집계돼 같은 기간 비트코인(16.8%)을 훌쩍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가상화폐보다 코스피가 더 위험한 자산처럼 비친 한 달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이드카 22번·서킷브레이커 2번…금융위기 후 최다

3일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3월 코스피 고가와 저가는 각각 6180.45와 5042.99, 고·저 변동률은 22.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코인베이스 기준)의 고·저 변동률은 16.8%로, 코스피가 5.8%포인트 더 요동친 셈이다.

배경에는 2월 말 발발한 중동전쟁이 자리한다. 유가 급등과 달러 강세가 맞물리며 고환율·고유가 이중 파고가 덮쳤고, 2월 말 6200선을 넘어서던 코스피는 개전 이후 3월 내내 급등락을 반복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사이드카 12번, 서킷브레이커 2번 등 총 14차례 시장 안정화 조치가 발동됐다. 코스닥에서도 8번이 가동됐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 1단계가 발동돼 20분간 거래가 전면 중단되며, 낙폭이 15%·20%로 확대되면 단계적으로 추가 발동된다.

과거에는 9·11 테러,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대형 위기 때만 등장했던 조치다.

트럼프 발언 하나에…하루 만에 급등락 반전

4월 들어서도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졌다.

1일에는 중동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작동하고 코스피가 전일 대비 8.44% 뛰어올랐다. 종전 기대에 힘입은 급등이었지만 불씨는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2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이 전해지자 종전 기대감이 급격히 꺾였고, 장 초반 상승 흐름을 걷어낸 채 매도 사이드카가 터지며 코스피가 4.47% 추락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3월 한 달간 완만한 회복 궤적을 그렸다. 코인베이스 기준 2월 말 6만6968달러에서 지난달 31일 6만8222달러로 1.87% 올랐다. 오랜 하락세를 끊어내며 낙관론이 고개를 들었지만, 매수세가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는 시각이 엇갈린다.

비트코인 역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는 민감하게 움직였다. 전날 연설 직전 6만8500달러선에서 거래되다가 연설 이후 전쟁 장기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6만6200달러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증권가 “4700~6300P”…실적 시즌이 분수령

한편, 국내 5개 증권사(KB·교보·삼성·신한투자·키움)는 4월 코스피 예상 범위를 4700~6300포인트로 내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은 전쟁이라는 돌발변수로 극심한 가격조정을 받았지만 연초 폭등 랠리 부담을 대부분 덜어냈다”며 “4월 코스피 예상 범위를 4700~5900포인트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중 5690~5730포인트를 회복할 수 있는지 여부가 판단의 1차 분기점”이라며 “4월은 1분기 실적이 본격화하며 시장 변수 부상이 예상되는 만큼 코스피 전망치를 5040~6300포인트로 제시한다”고 내다봤다.

양일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지정학 변수 발생 시 증시는 펀더멘털을 크게 하회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고유가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알맹이 쏙 빠진 그저 위협뿐인 트럼프 연설?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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