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 대통령 “한·프랑스,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격상…호르무즈 해협 해상수송로 확보 협력”

이유진 기자 2026. 4. 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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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국이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22년 만이다. 양 정상은 또 중동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전략을 공유하고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프랑스는 1886년 수교 이래 140년 동안 대한민국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준 친구”라며 “두텁게 쌓아온 우정과 연대의 시간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3개의 협정을 개정하고 11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문화기술협력협정과 워킹홀리데이협정,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등 3건의 협정을 개정했다. 아울러 핵심광물과 인공지능(AI)·반도체·양자 분야, 해상풍력 분야 및 산림, 무·유상개발 등 분야에서 총 11건의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협력의 구체적 성과를 소개하며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해 교역 및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2030년 (교역액) 200억불 달성을 목표로 양국이 힘을 모아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주, 방산 등 미래 안보 분야에서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양국 우호 관계의 핵심인 문화협력을 강화하고, ‘인적교류 100만명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님과 저는 중동전쟁이 야기한 경제 및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원자력 및 해상 풍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이 오는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협의체에 정식 초청했다고 밝히며 이를 수락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이 오는 9월 국제 영화·영상산업 정상회의를 우리나라와 공동으로 주최하고자 한다고 제안해주셨다”며 “양국이 문화산업의 부흥을 함께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이 대통령과) 국제위기에 대해 얼마나 많이 얘기했는지 모르겠다”며 “상당히 많은 의견을 통일했고 (함께)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프랑스는 다자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인정하고 있다”며 “중동 위기 등 분쟁을 완화할 수 있는 조건을 확실히 저희가 정리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마크롱 만난 이 대통령…프랑스 국기 상징 ‘삼색 넥타이’로 환영
     https://www.khan.co.kr/article/202604031125001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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