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폰세까지 이탈…토론토 선발 초토화, 919억에 ML 71승 투수 영입하나?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지난해 KBO리그에서 'MVP' 타이틀을 손에 넣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코디 폰세도 2⅓이닝 만에 쓰러지면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진이 초토화가 됐다. 이러한 가운데 토론토가 메이저리그 71승의 루카스 지올리토를 영입할 수 있다는 소속이 나왔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한 채 2025시즌에 앞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폰세는 지난해 펄펄 날아올랐다. 29경기에서 180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252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마크하며, KBO리그 사상 최초로 외국인 선수가 투수 4관왕에 올랐고, 정규시즌 MVP와 최동원상을 품었다.
성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폰세는 시즌 내내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을 대동하고 다녔다. 그 결과 폰세는 2025시즌이 종료된 후 3년 3000만 달러(약 452억원)의 계약을 통해 토론토와 계약을 맺으며,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도 폰세는 위력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폰세는 올해 시범경기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하며, 지난해 KBO리그에서 거둔 성과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당연히 폰세를 향한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폰세가 무려 5년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다. 그런데 복귀전은 폰세에게도 토론토에게도 악몽 그 자체였다. 이유는 폰세가 부상을 당한 까닭이다.


지난달 31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폰세는 3회초 1사 2루에서 제이크 맥카시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고, 이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절뚝이더니, 이내 그라운드로 쓰러졌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폰세는 당연히 피칭을 이어가지 못했고, 카트를 타고서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경기 후 폰세는 MRI 검사를 받았고, 검진 결과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염좌로 밝혀졌다. 이 부상으로 폰세는 전반기 이탈은 물론 상황에 따라 올 시즌을 모두 날려버릴 위기에 처하게 됐다. 현재 폰세와 토론토는 수술과 재활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다.
폰세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토론토 선발진은 초토화가 됐다. 현재 폰세를 비롯해 호세 베리오스와 트레이 예사비지, 셰인 비버까지 4명의 선발 자원이 부상자명단(IL)에 올라 있는 까닭이다. 남은 선발 투수로는 케빈 가우스먼과 딜런 시즈, 맥스 슈어저, 에릭 라우어까지 네 명 밖에 없다. 이에 토론토는 트레이드를 비롯해 FA 시장에 남은 선수를 영입하는 등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토론토가 FA 시장에 남아 있는 루카스 지올리토를 영입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올리토는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며 9시즌 동안 71승 66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보스턴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그런데 지올리토는 아직까지 행선지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팬사이디드'의 잭커리 로트먼은 토론토가 지올리토를 영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 남아 있는 FA 중 가장 매력적인 선수는 지올리토"라며 "보스턴에서 뛰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를 경험한 선수이며, 세부 지표는 평균자책점만큼 좋진 않았으나, 토론토는 그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건 긴 이닝을 소화해줄 수 있는 안정적인 선발인데, 지올리토는 컨디션이 나쁠 때에도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포팅 뉴스'는 "계약규모는 3년 6100만 달러(약 919억원) 수준이 예상되지만, 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만큼 토론토가 단기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조건이라면 지올리토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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