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떠나 생애 첫 선발승 올린 이적생, 류현진 선발 맞대결 도전? "현진이 형이 선발로 만나자고…" 기회는 5월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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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투수 배동현은 생애 첫 선발승을 거뒀다.
배동현은 "(류)현진 선배님이 한 번 만나고 하시더라. (류)현진 선배님이 잘 챙겨주셨는데, '선발로 한 번 만나보자'라고 말해주셨다. 꿈만 같지만 내가 잘 던진다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배동현이 첫 선발승을 올린 날, 류현진도 대전에서 KT 위즈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변수 없이 이대로면 류현진과 배동현의 선발 맞대결 기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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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지난 1일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투수 배동현은 생애 첫 선발승을 거뒀다. 동료들의 축하도 많이 받았다.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동료들은 물세례로 그의 첫 선발승을 축하해 줬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 상대로 감격적인 등판을 마친 배동현은 취재진을 만나 “좋긴 하지만 팀 연패를 내가 끊을 수 있어서 솔직히 다행이다. (팀 연패 탈출을)가장 중점으로 둔 경기였다”면서 “내 나름대로 나 자신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며 기뻐했다.
1998년생 배동현은 판곡초(양평리틀)-언북중-경기고-한일장신대를 졸업하고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 한화 이글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 지명을 받아 새 출발을 했다. 한화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 키움에서는 기회가 왔고, 그는 잡았다.
올해 첫 등판은 좋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친정팀’인 한화와 개막전에서 구원 투수로 나섰다가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교체됐다. 배동현은 당시 경기를 떠올리며 “화가 났다”고 했다.
배동현은 “나 자신에게 화가 너무 많이 났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기다렸는데 그 힘없는 공, 안일한 공 하나로 인해 우리 팀 승리가 날아갔다. 때문에 스스로 좀 짜증이 났다”고 되돌아봤다.

그래도 SSG전을 통해 후련하게 털어버렸다. 지난 2021년 5월 29일 SSG 랜더스전 이후 1767일 만에 선발 등판해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2021년 10월 5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639일 만에 승리(구원승)이기도 하다. 통산 2승이자 생애 첫 선발승이다. 또한 키움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이기도 하다.
2021시즌을 마친 뒤 상무에 입단했다. 전역한 뒤에도 2군에서 뛰었을 뿐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적지 않은 시간 기회를 노렸다. 결국 그는 “비록 한 경기이지만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의심을 확신으로 바꿀 수 있는 경기가 된 듯하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
배동현은 한화 시절 옛 동료들도 떠올렸다. 짐 정리를 하고 ‘휴대폰을 들면 누구에게 연락을 먼저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단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한다”면서 그다음으로 “한화 이태양, 엄상백, 김범수, 김민우, 이민우 등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대전에 있을 때 형들의 조언이 나를 만들어준 것 같다. 내가 성장하는데 오랜 시간을 형들하고 보냈다. 단톡방이 있는데, 시끄러울 듯하다. 감사 인사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화전 등판도 기대했다. 특히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도 원하고 있다. 배동현은 “(류)현진 선배님이 한 번 만나고 하시더라. (류)현진 선배님이 잘 챙겨주셨는데, '선발로 한 번 만나보자'라고 말해주셨다. 꿈만 같지만 내가 잘 던진다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공교롭게도 선발 로테이션이 같다. 배동현이 첫 선발승을 올린 날, 류현진도 대전에서 KT 위즈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변수 없이 이대로면 류현진과 배동현의 선발 맞대결 기회가 온다. 키움과 한화의 3연전은 다음 달 12~14일 고척에서 열린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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