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하면서 제가 챔프전 캐리할 수 있다는 생각 들었다" 생각을 현실로 만든 대한항공 임동혁

이정엽 기자 2026. 4. 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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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인 임동혁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임동혁은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면서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봤는데, 굉장히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대로 힘들었다"며 "힘든 경기 속에서 이겼다는 것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공격력이 외국인 선수 못지않다고 판단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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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인천] 이정엽 기자= 국가대표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인 임동혁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인천 대한항공은 지난 2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3-25, 25-20, 15-11)로 승리했다.

이날 임동혁은 팀 내 최다 득점인 22점과 공격 성공률 54.05%를 기록했다. 4세트 중반 연속 공격 범실을 기록하고, 5세트에는 무릎을 꿇고 코트 안에 쓰러지는 모습을 비췄지만,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임동혁은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면서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봤는데, 굉장히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대로 힘들었다"며 "힘든 경기 속에서 이겼다는 것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임동혁은 정규시즌에선 카일 러셀과 번갈아 가며 코트를 누볐다. 두 선수의 포지션이 겹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공격력이 외국인 선수 못지않다고 판단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미들블로커를 볼 수 있는 호세 마쏘를 영입했고, 임동혁을 주전 아포짓으로 배치했다.

임동혁은 "챔프전을 앞두고 코칭스태프에게 주전 아포짓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물음표가 있었지만, 연습하면서 제 기량을 믿었고, 느낌표로 바뀌면서 챔프전을 캐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제 자기 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잤는데, 그런 생각만 하면서 내일도 자면 다음 경기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마쏘와의 공존에 대해선 "정말 어디에 뛰어도 손색이 없는 좋은 선수인데 짧은 시간에 호흡을 맞추기 쉬운 쪽이 미들블로커라 마쏘가 미들로 들어간 것 같다"며 "오늘 정말 파괴적인 경기를 펼쳤고, 저도 원 블로킹 상황이 많이 만들어졌다"며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공존이 정말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며 기뻐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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