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빅뱅 떠난 탑, 10년 침북 깬 컴백 향한 시선

이번 앨범은 탑이 빅뱅을 떠나 독자적인 노선을 걷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정규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데스퍼라도'와 '완전 미쳤어!'를 필두로 그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이 담겼다.
타이틀곡 '데스퍼라도'는 사랑의 감정을 미니멀하면서도 묵직한 분위기로 풀어낸 곡이다. 화려한 연출보다는 감정의 선에 집중한 뮤직비디오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그가 지향하는 예술적 깊이를 짐작하게 한다. 또 다른 타이틀곡 '완전 미쳤어!'는 80년대 힙합 감성과 하우스 음악을 결합해 대중적인 리듬감을 확보하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를 놓치지 않았다.

사실 탑의 복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이어진 연예계 은퇴 선언, 팬들과의 설전 등은 그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4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출연을 통해 활동 재개 의사를 밝혔을 때도 여론은 싸늘했다.
그러나 올해는 그가 몸담았던 그룹 빅뱅이 데뷔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지드래곤, 태양, 대성 등이 빅뱅으로 뭉쳐 20주년 투어와 코첼라 무대를 준비하며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탑 역시 정규 앨범을 통해 대중 앞에 다시 섰다. 비록 팀은 떠났으나 멤버들 역시 탑의 신곡 티저가 담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는 등 탑의 새로운 도전에 묵묵한 응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빅뱅이라는 거대한 울타리를 벗어나 홀로서기에 나선 탑. 과연 그가 쏟은 막대한 공과 음악적 진심이 차가웠던 대중의 시선을 돌리고, 재도약의 단단한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jtbc.co.kr
사진=탑스팟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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