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지키려 원룸에 함께 살았다”…사위 폭행에 숨진 '캐리어 시신' 장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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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가정폭력 피해를 곁에서 막으려 했던 50대 어머니가 결국 사위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사위는 숨진 장모를 캐리어에 담아 하천에 유기하고, 아내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일상을 통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장모 A씨(사망 당시 54세)는 딸 최씨(26)가 2025년 9월 결혼한 직후부터 남편 조씨(27)에게 상습적인 가정폭력을 당하자, 딸을 보호하기 위해 원룸 신혼집에 함께 들어가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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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하지 마라"…아내 통제하며 2주간 범행 은폐

딸의 가정폭력 피해를 곁에서 막으려 했던 50대 어머니가 결국 사위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사위는 숨진 장모를 캐리어에 담아 하천에 유기하고, 아내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일상을 통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장모 A씨(사망 당시 54세)는 딸 최씨(26)가 2025년 9월 결혼한 직후부터 남편 조씨(27)에게 상습적인 가정폭력을 당하자, 딸을 보호하기 위해 원룸 신혼집에 함께 들어가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사위로부터 직접 폭행을 당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 2월부터였다. 딸 부부와 함께 대구 중구의 오피스텔형 원룸으로 이사한 직후, 조씨는 "이삿짐 정리가 느리다"는 이유로 장모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조씨는 A씨가 사망하자 평소 소지하던 캐리어에 시신을 담고, 아내 최씨와 함께 대구 북구 칠성동 신천으로 이동해 유기했다.
이후 그는 "경찰 등에 신고하지 마라", "연락이 오면 받지 말라"며 아내의 일상을 완전히 통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리어가 발견되기까지 약 2주 동안 조씨는 원룸 안에서도, 외출 시에도 최씨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최씨는 남편의 보복이 두려워 주변에 아무것도 알리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3월31일 신천에서 캐리어에 담긴 시신이 발견됐고, 경찰은 당일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조씨에게는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 최씨에게는 시체유기 혐의가 각각 적용돼 구속됐다.
임유진 인턴기자 iyj7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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