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에 장수 경질한 미국‥이유 짐작한 장성들 '경악'

이남호 2026. 4. 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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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갑자기 랜디 조지 미 육군 참모총장을 경질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조지 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으며, 그 효력은 즉각 발효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정부 시절인 2023년 임명된 조지 총장은 이듬해 미군 역사상 최악이라고 여겨지던 병력 부족 위기를 해결했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드론 도입에 앞장서 군 내부에서 신망이 높았습니다.

성과도 훌륭하고 임기도 내년까지인데, 헤그세스 장관의 압박으로 중도 낙마하게 된 겁니다.

군 내부가 술렁이는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조지 총장 해임소식을 들은 육군 고위 장교들이 '유능한 최고위 장성을 전쟁 중에 바꾸는 이유가 뭐냐'며 분노와 좌절감을 표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경질 배경을 분석한 CBS 보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CBS는 최근 미군의 일부 헬기 조종사들이 극우 가수 키드 록의 저택에 무단 출동한 것에 대한 처벌 문제로 갈등이 터진 게 아니냐고 분석했습니다.

육군은 허가 없이 군 헬기를 몰고 나간 조종사들을 즉각 직무정지 조치를 내리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헤그세스 장관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고 "애국자들이여 계속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올린 바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헤그세스 장관이 원래부터 조지 총장을 좋아하지 않았고, 최근에도 장군 진급 예정자 가운데 흑인과 여성 대상자 등 4명을 빼라고 지시해 조지 총장과 갈등을 빚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남호 기자(na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world/article/6812439_369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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