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행동유전학이 답한다…'교육은 유전을 이길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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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은 옮김.
30년 넘게 쌍둥이 연구에 참여해온 일본 행동유전학자가 '교육은 유전을 이길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저자는 인간의 지능, 학력, 성격, 문제행동 등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유전은 우리를 지배하지 않지만, 결코 무시할 수도 없다"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교육은 유전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유전적 다양성이 존중받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일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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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 교육은 유전을 이길 수 있는가 = 안도 주코 지음. 허영은 옮김.
30년 넘게 쌍둥이 연구에 참여해온 일본 행동유전학자가 '교육은 유전을 이길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저자는 인간의 지능, 학력, 성격, 문제행동 등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유전은 우리를 지배하지 않지만, 결코 무시할 수도 없다"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행동유전학은 어떤 능력도, 성격도, 행동도 유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없다는 원칙을 기초로 한다.
그러나 저자는 유전 정보는 가능성의 확률 분포를 보여줄 뿐, 개인의 삶을 단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유전은 '결정'이 아니라 '영향'이라고 강조한다.
어떤 DNA를 가졌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DNA가 어떤 환경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책이 제시하는 사회계층과 유전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는 이러한 측면을 잘 보여준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환경에서는 학업 성취에서 유전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난다. 반대로 경제적으로 제약이 큰 환경에서는 학업 성취에서 가정 환경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난다.
자원이 풍부한 환경일수록 개인이 자신의 성향과 능력에 맞는 활동과 교육 경로를 선택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교육은 유전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유전적 다양성이 존중받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일이라는 것이다.
알레. 296쪽.

▲ 쓰라림, 여기 잠들다 = 신티아 플뢰리 지음. 이혜원 옮김.
프랑스 철학자이자 정신분석가인 저자가 오늘날 개인과 집단을 위협하고 민주주의 성숙을 막는 원인을 '르상티망'(ressentiment)에서 찾고 이에 대해 탐색한 에세이다.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정신건강과 민주주의 공동체 윤리가 위기를 맞았다는 진단 하에 이야기를 풀어간다.
저자가 정의하는 '르상티망'은 되씹고 곱씹은 쓰라림의 감정이다. 스스로가 불공정한 상황의 피해자이자 모욕당하고 있다고 느낄 때 끓어오르는 원한, 앙심, 억울함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다.
여기에 빠진 사람은 문제가 언제나 다른 사람 탓이고 자기 몫은 아니라고 여기며, 자신을 희생자로, 타자를 박해자로 보게 된다.
저자는 '르상티망'이라는 감정이 어디서 비롯되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어떻게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문학동네. 4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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