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약물 운전 체포 당시 “방금 대통령과 통화했다” 발언

김명일 기자 2026. 4. 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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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체포 당시 보디캠 영상. /AP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1)가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될 당시 경찰관에게 “방금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다.

3일 AP통신 등 외신이 공개한 경찰관 보디캠 영상에 따르면 우즈는 체포 직전 누군가와 통화를 하다가 전화를 끊었다. 우즈는 경찰에게 “방금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보디캠 영상에 따르면 우즈는 경찰관이 자신에게 수갑을 채우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제가 체포되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수갑을 찬 채 경찰차 뒷좌석에 태워진 우즈는 한동안 딸꾹질을 하고 하품을 하며 졸기도 했다.

경찰이 우즈의 주머니에서 알약 2알을 찾아내자 우즈는 ‘진통제’라고 해명했다.

우즈는 “휴대전화를 보며 라디오 채널을 바꾸고 있었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났다”고 경찰관들에게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미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타이거 우즈의 차량이 전복됐다./WPTV

우즈가 실제로 대통령과 통화를 했었는지, 그가 언급한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인지는 확실치 않다. 백악관 측은 우즈와의 통화 여부를 묻는 현지 언론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우즈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쯤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자신의 랜드로버 차량을 몰면서 앞차를 추월하려다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우즈의 차량은 전복됐으나, 그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구금됐다. 우즈는 음주 측정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약물 검사를 위한 소변 검사를 거부해 체포됐다. 그는 8시간 만에 보석금을 내고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보석으로 풀려난 우즈는 지난 1일 “앞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골프 매니아인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우즈와 가깝게 지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우즈와 함께 골프를 치고, 우즈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 바 있다.

우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 며느리이자 트럼프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 부인 바네사 트럼프와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가 체포된 이후 기자들에게 “우즈는 나와 가까운 친구”라며 “훌륭한 사람이지만 지금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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