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전쟁 일으키고, 아들은 드론 팔고…트럼프 일가 ‘전쟁 비즈니스’ 논란 확산 [美-이란 전쟁]

박시진 기자 2026. 4. 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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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아들이 투자한 드론 제조업체가 이란의 공격을 받은 걸프 국가들을 상대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휘하는 미군에 방위를 의존하고 있는 터라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됐다.

이해충돌 논란의 핵심은 그들의 아버지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개시한 뒤 걸프 국가들이 방어 수단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아들들이 투자한 업체가 드론 판매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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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제조업체 파워러스, 트럼프 두 아들 영입
대통령 가족이 전쟁으로 돈 번 최초의 사례
11억 달러 시장 타깃…걸프국 대상 마케팅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왼쪽부터)와 에릭 트럼프가 올해 2월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AP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아들이 투자한 드론 제조업체가 이란의 공격을 받은 걸프 국가들을 상대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휘하는 미군에 방위를 의존하고 있는 터라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드론 제조업체 파워러스는 지난달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영입했다. 파워러스 공동창업자 브렛 벨리코비치는 “우리 팀이 현재 중동 전역에서 요격 드론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놀라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 W.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 수석 윤리 변호사를 지낸 리처드 페인터는 “이들 국가는 대통령 아들들로부터 구매해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며 “대통령 가족이 전쟁으로 큰 돈을 버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형제는 파워러스에 6000만 달러(약 820억 원) 중 일부를 투자하며 지분을 받았다. 파워러스는 나스닥에 상장한 트럼프 계열 골프장 회사와 역합병을 통해 추가 자금 조달을 검토 중이다.

이해충돌 논란의 핵심은 그들의 아버지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개시한 뒤 걸프 국가들이 방어 수단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아들들이 투자한 업체가 드론 판매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벨리코비치 CEO는 “군비 경쟁에서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 질 것”이라며 “미국 제조업에 투자하려는 것을 정치적 논리로 따질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은 아버지의 재집권 이후 호텔과 골프장을 넘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암호화폐, 로켓 부품, 희토류 자석 제조 연방 계약업체에 투자하거나 자문역을 맡고 있다. 이번 드론 사업은 미국 국방부가 중국산 드론 수입을 금지한 뒤 국내 군용 드론 제조 기반 구축을 위해 배정한 11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예산 발표 이후 추진됐다.

한편 이해 충돌 논란이 제기되자 에릭 트럼프는 AP통신에게 “제가 믿는 회사에 투자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알맹이 쏙 빠진 그저 위협뿐인 트럼프 연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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