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회초리도 적당해야… '김부겸 대구시장' 땐 보수 재건 불가"

최현빈 2026. 4. 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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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여의도연구원(국민의힘 싱크탱크) 부원장이 6·3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 "대구 시민분들이 '더불어민주당 시장'을 배출해 버리면 국민의힘과 보수의 재건은 불가능해진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경선을 거쳐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될 경우, 빈자리가 되는 그의 지역구(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전략 공천해서 '김부겸 대 추경호·이진숙' 대결 구도를 만들자는 게 장 전 부원장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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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몽둥이 부러뜨리면 재기 안 돼"
민주 김부겸발 '국힘 심판론'에 경계심
"추경호-이진숙 조합이면 효과적 대응"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한국일보사에서 본보와 인터뷰 중 발언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장예찬 전 여의도연구원(국민의힘 싱크탱크) 부원장이 6·3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 "대구 시민분들이 '더불어민주당 시장'을 배출해 버리면 국민의힘과 보수의 재건은 불가능해진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최근 대구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압도적 1위를 기록하는 등 보수의 텃밭 대구에서마저 '국민의힘 심판론'이 거세지자, 이를 억누르기 위해 '보수 결집'을 촉구한 셈이다.

장 전 부원장은 2일 저녁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회초리도 적당히 때려야지, 다리몽둥이 부러뜨리면 재기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말 따끔한 회초리는 저희가 맞고 더 노력하고 자성해야 한다"면서도 "저는 (대구 유권자들이) 그렇게까지는 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를 드리고 싶고, (그렇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 시민들이 그간 국민의힘의 실정을 심판하려는 심리도 존재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진행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지난달 30일 대구 수성구 TBC대구방송 사옥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1차 비전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 후보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윤재옥·최은석·홍석준·유영하·이재만·추경호 예비 후보. 대구=연합뉴스

'김부겸발(發) 국민의힘 심판론'을 잠재울 카드로는 '추경호·이진숙 조합'을 꼽았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경선을 거쳐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될 경우, 빈자리가 되는 그의 지역구(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전략 공천해서 '김부겸 대 추경호·이진숙' 대결 구도를 만들자는 게 장 전 부원장의 구상이다. 그는 "(그렇게 된다면) 소위 말하는 '김부겸의 대구발 바람'을 묶는 데 좀 더 효과적이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다만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함께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 전 위원장과 주호영 국회 부의장을 두고는 "법원 판단을 더 기다려 봐야 될 것 같다"고만 말했다. 주 부의장은 당 결정에 반발, 서울남부지법에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뒤 법원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를 하더라도 '장동혁 대표 체제'를 바꿔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내놨다. "지방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대표와 지도부를 자주 갈아치우는 게 좋지 않다고 본다"는 이유에서였다. 장 전 부원장은 "장동혁 체제로 조금 더 당을 안정화시켜야 된다는 게 제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면) 당내에서의 설왕설래나 이런 것들은 좀 심해지겠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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