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출전 불투명’ 일본 캡틴 폭풍 눈물 흘린 이유…“부상의 고통보다, 팬들이 불러준 응원가에 감동”

박진우 기자 2026. 4. 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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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쓰러진 엔도 와타루.

리버풀은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엔도는 선덜랜드전에서 부상을 당했을 때, 리버풀 팬들의 응원에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라며 엔도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경기 직후 슬롯 감독은 "엔도의 부상은 심각하다. 얼마나 심각한지는 내일 검사를 받아봐야 알 수 있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좋아보이지는 않는다"며 부상이 가볍지 않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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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쓰러진 엔도 와타루.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리버풀은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엔도는 선덜랜드전에서 부상을 당했을 때, 리버풀 팬들의 응원에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라며 엔도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선발은 아니지만, 든든한 백업 멤버로서 묵묵하게 기여하던 엔도. 지난 2월 중순 심각한 부상으로 쓰러졌다. 선덜랜드전에서 후반 24분경 발목 부상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왔다. 경기 직후 슬롯 감독은 “엔도의 부상은 심각하다. 얼마나 심각한지는 내일 검사를 받아봐야 알 수 있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좋아보이지는 않는다”며 부상이 가볍지 않음을 암시했다.

다음 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는 “엔도는 장기간 결장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기간은 알 수 없다. 시즌 막바지 복귀 가능성을 기대하는 중”이라며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영국 현지에서는 엔도의 복귀 시점을 ‘5월 말’로 예상했다.

자연스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5월 말에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6월에 개막하는 월드컵 본선에서 온전한 몸 상태로 활약할 수 있는지에 의심의 시선이 이어졌다. 특히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역할을 해왔기에, 일본 현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재활에 힘쓰고 있는 엔도가 월드컵을 약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입을 열었다. 엔도는 ‘레드 머신’ 팟캐스트에 출연해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장면을 지금도 기억한다. 오른발에 체중이 실린 순간 부상을 당한 것 같다. 정말 아팠고, 더 이상 뛸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앤디 로버트슨이 ‘이 코너킥은 막아야 하니까, 가능하면 한 번 해보고 끝나면 다시 쓰러져’라고 말해 일어나 보기는 했지만 너무 아팠다. 그래도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팀에 기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눈물을 흘린 이유도 밝혔다. 엔도는 “정말 많이 아팠다. 의료진이 일어나 걸을 수 있겠냐고 물어봤지만 불가능하다고 했고, 조금 울기도 했다. 하지만 아파서가 아니라 팬들이 내 응원가를 불러줬기 때문이었다. 그게 정말 기뻤다. 그 덕에 통증이 덜 느껴지는 것 같았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더욱 감사했다. 5분이든 10분이든 항상 팀에 도움이 되려 노력하는데, 그때 팬들이 나를 응원해주고 있다는 걸 느껴 정말 기뻤다”고 했다.

한편 엔도가 빠진 일본은 월드컵 직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3월 A매치에서 스코틀랜드전 1-0 승, 잉글랜드전 1-0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최근 공식전 6경기 무패(5승 1무)이자, 5연승을 질주하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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