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오승환도 칭찬했던 그 투수…KIA 성영탁 유쾌한 반란? 10R 기적은 계속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레전드 클로저’ 출신 방송인 오승환(44)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K-베이스볼시리즈를 MBC를 통해 중계방송하면서 성영탁(22, KIA 타이거즈)을 주목했다. 성영탁을 두고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소위 말하는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라고 칭찬했다.

실제 성영탁은 경기운영이 좋은 투수다. 공이 빠르지 않다는 이유로 부산고를 졸업하고 2024년 10라운드 96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KIA는 성영탁이 스피드 빼고 다 빼어나다고 판단하고 과감하게 육성에 나섰다. 작년에 정식 입단했고, 1군에 데뷔해 17⅓이닝 연속 무실점이란 사고를 쳤다.
45경기서 3승2패7홀드 평균자책점 1.55.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반란이었다. KIA는 지난 겨울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한기를 팍팍 풍겼지만, 성영탁에겐 연봉을 1억2000만원까지 올려줬다. 정식 데뷔 2년만에 1억원을 돌파했다.
그런 성영탁은 올 시즌을 치열하게 준비했다. 2년차 징크스를 비웃기 위한 노력이었다.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 당시 아담 올러 등에게 물어가며 체인지업 장착에 열을 올렸다. 결국 성영탁은 실전서 체인지업을 던지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구속이 올라갔다.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전서 146~147km을 한~두번씩 찍기 시작했다. 140km대 초반의 투심을 보유했으나, 타자들이 치기 어려운 코스로 잘 찌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제구력을 넘어 커맨드가 좋다는 의미. 여기에 커터와 커브를 던진다.
올해도 투심, 커터, 커브를 던진다. 일단 체인지업은 봉인했고, 투심의 구속이 올라간 게 무기다. 따로 구속을 올리기 위해 집중한 것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운동하면서 몸에 힘이 붙었고, 각종 기능이 좋아지면서 올라온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달 29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본인이 자꾸 뭔가 변화를 주려고 한다. 영탁이는 시범경기 때 구위가 작년만큼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게임을 딱 들어오고 나니까 본인이 가지고 있는 거를 확실히, 완벽하게 100%로 던지려고 하는 마인드가 있는 것 같다. 영탁이가 올해도 좋은 활약을 펼쳐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성영탁을 시즌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기용한다. 개막전에는 6회 김범수의 난조로 만루 위기서 마운드에 올라와 승계주자들을 홈으로 보내주긴 했다. 그러나 포수 패스트볼이 있었고, 분위기가 좀 어수선했다. 이후에는 팀이 이기는 경기, 근소하게 뒤지는 경기 모두 나와서 제 몫을 해냈다.
특유의 공격적인 마인드,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능력이 돋보이는데 구속까지 올라가니 타자들이 성영탁을 상대하기 더 까다로워졌다고 보면 된다. 더 이상 오승환이 “구속은 빠르지 않은데…”라고 말하지 못할 정도가 될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일단 출발은 좋다. 3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제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상현, 조상우와 함께 마무리 정해영까지 가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자연스럽게 꿰찼다. 어떻게 보면 과거 장현식(LG 트윈스)이 소화하던 전천후 역할까지도 소화 가능해 보인다. 이범호 감독이 실제 그렇게 기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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