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키워드] 故 김창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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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의 사망 경위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공분이 커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20일 새벽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과 경기도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소음 문제로 손님들과 시비가 붙었고,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
김 감독은 1시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고, 11월7일 장기기증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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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혜영 기자)
장기 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의 사망 경위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공분이 커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20일 새벽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과 경기도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소음 문제로 손님들과 시비가 붙었고,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 김 감독은 1시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판정을 받았고, 11월7일 장기기증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숨을 거뒀다.
경찰은 가해자 1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공범을 확인하라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이후 2명에게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의 부실한 대처 앞에 절망한 유족은 직접 증거를 모으고 진술을 확보해야 했다. 비판이 쏟아지자 경찰은 사건 발생 6개월이 지나서야 당시 수사 상황을 재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감독은 2016년 《그 누구의 딸》, 2019년 《구의역 3번 출구》를 연출했고 다양한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고인이 다니던 교회의 박용규 목사는 "본인이 힘들더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며 "누구에게든 자신의 100%를 줬던 정의로운 친구"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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