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설에 흔들린 코스피…"충격은 제한적" 전망

송재민 2026. 4. 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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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로 전일(2일)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지만, 글로벌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국민 연설이 주는 핵심 시사점은 단기간 내에 전쟁을 끝내겠다는 것"이라며 "이 경우 글로벌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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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직후 4%대 급락…장중 상승분 반납
삼성증권 "단기 이벤트…글로벌 영향 제한적"
"지정학 리스크, 경기 침체 없으면 곧 회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로 전일(2일)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지만, 글로벌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국민 연설이 주는 핵심 시사점은 단기간 내에 전쟁을 끝내겠다는 것"이라며 "이 경우 글로벌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에서 한국 등 아시아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은 사실이나, 전후 에너지 가격 등 객관적 데이터를 전망할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코스피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이후 4.47% 내린 5234.0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직전인 오전 10시께 전 거래일보다 1.7% 상승한 5574.62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연설 이후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3일 코스피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전 10시께 전 거래일 대비 2.75%(143.90포인트) 오른 5377.95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유 연구원은 과거 경기 침체를 동반하지 않은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주식시장 하락은 단기간에 제한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유 연구원은 "과거 지정학 이벤트 발발 이후 주식시장은 단순 통계로 1~3개월 후 52~58% 수준을 회복했다"며 "6개월~1년 후에는 65~71%가 이벤트 이전 주가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물론 지정학만을 주식시장의 성과를 결정하는 독립 변수로 보기 어려워 이러한 분석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경기 침체 없이 이벤트에 의한 주식시장 하락은 결국 단기간,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던 것이 역사적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쟁 발발 이전 글로벌 거시경제가 양호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경기 침체 확률이 매우 낮았고 그마저도 낮아지고 있었다"며 "장기적인 디스인플레이션 기조가 유지되던 가운데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금리 동결을 유지하거나 추가 인하를 예고했다"고 강조했다.

유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력한 타격을 예고했고,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 등은 위협 요인이지만 이는 통제되는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재민 (makm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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